가톨릭대학교 의정부성모병원 홀뮴레이저 전립선 절제술(HoLEP) 500례 달성
2020-03-09 14:50
전립선 절제술은 남성의 배뇨 장애에서 약물 치료에 만족스럽지 못한 경우, 약물치료에 반응하지 않는 전립선 비대증 등에서 홀뮴 레이저로 전립선을 절제하는 수술이다.
일반적인 전립선 절제술에 비해 안전하고, 우수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비뇨의학과 배상락 교수에게 전립선 질환에 대해 알아본다.
전립선은 남성에서 존재하는 장기로 밤톨 정도의 크기로 방광 아래에서 요도를 감싸고 있다.
40대 이후에 서서히 크기가 증가하게 되며, 크기가 커진 전립선은 요도를 압박하게 된다.
이로 인하여 소변이 자주 마려운 빈뇨, 소변이 시작되는데 시간이 걸리게 되는 지연뇨, 소변줄기가 가늘고 배뇨 시간이 길어지는 세뇨, 소변이 중간중간에 끊어지는 단속뇨, 실제 방광내 소변이 남게 되거나 남은 느낌이 드는 잔뇨 및 잔뇨감 등의 증상이 있을 수 있으며, 심해질 경우 소변이 방울방울 떨어지거나, 소변이 나오지 않는 요폐색, 또한 만성적으로 방광 내부에 잔뇨량이 증가하며, 잦은 요로감염을 일으키거나, 신장으로 소변이 역류하여 신기능저하를 초래하여 만성 신부전으로 진행되기도 한다. 대개 40대 후반에서 50대가 되면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하며, 나이가 들수록 전립선의 크기가 증가하게 되어 70대 남성의 약 70%가 전립선 비대증을 보이게 된다.
주로 야간에 화장실을 가기 위해 잠에서 깨어나는 야간뇨나 소변줄기가 얇아지는 세뇨, 빈뇨 등의 증상을 호소하는 경우다 많으며, 초기에 또는 증상이 경미한 경우 알파 차단제 등의 약물치료를 우선 시도하게 되며, 크기가 크거나, 증상의 정도가 심한 경우 2가지 이상의 복합적인 약제를 복용하게 된다.
그러나 약물치료에도 불구하고, 급성 요폐가 발생한 경우, 반복적인 전립선염 또는 요로감염이 발생하는 경우, 또한 방광 결석 또는 배뇨증상으로 인한 신장 기능의 악화를 보이는 경우에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다.
가장 전통적이면서도 많이 이용되는 치료는 내시경을 요도를 통하여 삽입하여 커져있는 전립선 조직을 깎아내는 경요도 전립선 절제술이다.
대패 또는 조각칼 등을 통하여 내부를 파내는 방식으로 커져있는 전립선 조직을 제거하게 되며, 크기가 커질수록 제거해야할 전립선 조직이 많아 지므로, 수술 시간이 길어지는 것이 단점이다.
또한 커진 전립선의 완전 절제가 어려울 수 있다. 이후에 다양한 내시경적 전립선치료법이 소개 되었는데, 레이저를 통하여 내부를 태워서 커져있는 조직을 태워서 없애는 방법이 사용되었으며, 최근에는 물에 흡수가 잘되고, 이로 인하여 투과 깊이 및 열 생성 등이 적어서 주변 기관에 손상을 덜 주면서, 우수한 지혈 효과를 보이는 홀뮴 레이저를 이용한 수술법이 소개된 이후 매년 점차적으로 그 비율이 증가하고 있다.
홀뮴 레이저를 이용한 전립선 절제술은 전립선 피막과 크기가 커진 전립선 선종 사이의 공간을 레이저를 통하여 분리하여 선종 만을 제거하는 수술법으로 경요도 전립선절제술과 비교하여, 출혈이 적고, 수술 후 전해질 이상의 가능성이 적으며, 회복이 빠르며, 소변줄을 저치하는 기간도 타 수술에 비하여 짧으며, 입원 기간 등도 짧다. 또한 이전 개복 수술로 진행이 되던 매우 큰 전립선에서도 개복을 하지 않고 안전하게 시행될 수 있는 등의 장점이 있다.
남성 배뇨 장애인 전립선 비대증은 남성 누구에서나 올수 있는 질환이다. 환자에 따라 크기의 차이, 커지는 속도의 차이, 커지는 정도의 차이, 크기와 증상의 연관성 등에는 개인별로 다양한 차이를 보이게 되지만, 일반적으로 약물 치료에 반응하지 않고, 다양한 합병증을 유발하거나 유발이 예상되는 중등도 이상의 전립선 비대증의 치료로 홀뮴 레이저 전립선 절제술(HoLEP)은 효과가 입증된 안전하고 유용한 치료법이다.
배상락 비뇨의학과 교수는 “의정부성모병원의 모든 비뇨의학과 의료진은 환자의 증상과 전립선의 상태 및 전신 건강 상태 등을 고려하여, 환자의 좋은 결과와, 삶의 질 개선을 위하여 노력하겠습니다.”라고 이번 500례 달성의 소감을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