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재한 위창수, 亞 말레이시아오픈 4위…우승은 심스비

2020-03-08 16:30
위창수 공동 4위로 아쉬움 남겨
심스비 연장 접전 끝 우승

위창수가 4위에 올랐다. 우승 트로피는 심스비가 거머쥐었다.
 

위창수 [사진=아시안투어 제공]


위창수(48)는 3월8일(한국시간) 말레이시아 샤알람에 위치한 코타퍼마이골프앤컨트리클럽(파72/7016야드)에서 열린 아시안투어 반다르말레이시아오픈(총상금 100만달러, 한화 약 11억9100만원) 최종 3라운드 결과 버디 4개, 보기 1개를 엮어 3언더파 69타, 최종합계 12언더파 204타로 공동 4위에 올랐다.

반다르말레이시아오픈은 낙뢰를 동반한 기상악화 및 일몰로 순연을 거듭했다. 그 결과 대회조직위는 72홀에서 54홀 경기로 조정했다. 3라운드가 결국 최종 라운드로 변모했다.

아웃코스 1번홀(파5) 최종 3라운드를 출발한 위창수는 2번홀(파4) 첫 버디를 잡으며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 하지만, 쉽사리 버디가 나오지 않으며 전반 9홀 한 타를 줄이는 데 만족해야 했다.

후반부에 들어선 위창수는 11번홀(파4) 버디를 잡아 흐름 전환을 시도했다. 시도가 먹혔다. 13번홀(파4)과 14번홀(파3) 두 홀 연속 버디를 몰아치며 점수를 줄여나가기 시작했다. 그러나 늦은 흐름이 못내 원망스러웠다. 17번홀(파3) 범한 보기가 옥에 티로 남으며 후반 9홀 두 타를 더 줄여 최종 3라운드 결과 3언더파 69타를 쳤다.

1라운드 3언더파 69타, 2라운드 6언더파 66타로 선두권에 오른 위창수는 이날 3언더파 69타를 더해 최종합계 12언더파 204타로 호시노 리큐야(일본), 코수케 하마모토(태국)와 나란히 공동 4위에 올랐다.

대회 결과 트레버 심스비(미국)가 13언더파 203타로 우승했다. 그는 자린 토드(미국), 앤드류 도트(호주)와 나란히 연장전에 돌입했다. 심스비는 두 선수를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 상금 18만달러(약 2억1400만원)를 거머쥐었다.

한국 선수 중 김비오(30)는 6언더파 210타로 강경남(37), 박은신(30)과 나란히 공동 31위에 머물렀다. 김태우1468(27)은 2언더파 214타 공동 58위에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