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득균 기자의 Make Time]​ 당신은 '富'를 이룰 비밀무기를 가졌는가

2020-03-08 15:10

부자들은 과연 어떤 비밀을 지니고 있을까. 성공한 사람들의 공통된 취미를 꼽자면 독서를 빼놓을 수 없다. 이들은 거의 매일 손에서 책을 놓지 않는다. 우리에게 잘 알려진 독서광 중에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창업자이자 억만장자인 빌 게이츠와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이 있다.

시대를 이끌어 가는 성공한 사람들이 공통으로 독서를 강조하는 이유는 이렇다. 독서를 통해 쌓은 정보와 지식이 핵심역량으로 자리를 잡을 수 있다는 것을 확신했기 때문이다. 이처럼 자기 뜻을 이룬 사람들은 독서를 통해 창조력과 통찰력을 키우고 새로운 도전의 발판으로 삼았다.

지난 30년 동안 전 세계를 돌며 1200여 명의 백만장자를 인터뷰한 스티브 시볼드는 부자의 가장 큰 공통점으로 독서를 꼽았다. 시볼드는 앞서 "부자들의 집에 들어가면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온갖 책들이 가득한 커다란 서재였다"며 "그들은 성공하기 위해 늘 책을 읽고 있었다"고 말했다.

실제 다른 많은 전문가도 리더들에게 책을 읽는 습관은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부자들은 매일 30분 이상 책을 읽는다는 대답이 88%에 달했으나 가난한 사람들은 2%에 불과했다. 책 읽는 것을 좋아한다는 대답도 부자는 86%였으나 가난한 사람들은 26%에 그쳤다.

독서가 좋은 건 알지만 무조건 책을 많이 읽는 게 유효한 것만은 아니다. 성공한 사람들이 아무 책이나 닥치는 대로 읽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부자들은 독서를 할 때 재미보다 목적을 추구한다. 연 수입 약 1억8000만 원 이상인 사람들은 자기계발·교육·성공한 사람들의 전기에 관한 책을 많이 읽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연 수입 약 3900만 원 이하인 사람들은 소설·잡지 등 재미를 위해 책을 읽는 경우가 많았다.

현재 우리나라의 국민 독서량은 부끄러운 수준이다. 우리나라 성인 10명 중 4명은 1년에 책을 1권도 읽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독서 실태조사' 결과를 보면 지난 1년간 일반도서를 1권 이상 읽은 사람의 비율인 독서율은 성인 59.9%로 드러났다.

책 읽기를 가장 어렵게 하는 요인으로는 성인과 학생 모두 '일과 학업 때문에 시간이 없다'라는 이유가 가장 많았다. 혹자는 말한다. 독서는 시간을 내서 하는 게 아니라 짧은 시간 틈틈이 하는 것이라고.

투자의 첫걸음이자 무기가 되는 독서야말로 '경제적 자유'를 꿈꾸는 모든 이들에게 강하고 위대한 인사이트의 힘을 가져다준다. 문득 '한 권의 책을 읽음으로써 새 시대를 본 사람이 너무 많다'라는 미국 사상가 헨리 데이비드 소로우의 말이 떠오른다.
 

조득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