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19] 대형교회 70% 내일 '온라인 주일예배'

2020-03-07 17:08

정부와 국회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확산 예방 차원에서 종교집회 자제를 요청한 가운데 일요일인 8일 주일예배를 온라인으로 전환한 곳이 전체 70%를 넘는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한국기독교언론포럼(한기언)이 7일까지 사흘간 국내 주요 개신교단에 속한 대형교회 340곳의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8일 주일예배 형태를 파악한 결과, 이 중 240곳(70.5%)이 교회당에서 봤던 예배를 온라인으로 전환한 것으로 집계됐다.

나머지 50곳(14.7%)은 코로나 사태와 상관없이 평소처럼 교회당에서 주일예배를 올릴 예정이라고 알렸다.
다른 20곳(5.9%)은 교회당에서 보던 주일예배 횟수를 축소하거나 목사, 장로, 권사 등 임직자만 예배를 보는 경우, 온라인 예배를 권하나 신도가 교회당 예배에 오면 참석을 안 막는 경우였다.

이런 교회들까지 종전처럼 교회당 예배를 올리는 것으로 간주하면 그 비율은 전체 20.6%까지 늘어난다. 다른 나머지 30곳(8.8%)은 8일 예배를 어떻게 할지 공지하지 않거나, 입장을 확정하지 않았다.

교단별로는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통합 소속 교회 105곳 중 11곳(10.4%)이, 예장 합동 소속 교회 103곳의 13곳(12.6%), 기독교대한감리회(감리) 소속 101곳 중 17곳(16.8%)이 교회당 예배를 유지했다.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기하성)와 기독교대한성결교회(기성) 등 기타 7개 교단에 속한 교회 31곳 중 9곳(29.0%)이 교회당 예배를 고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