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훈현 넘보는 신진서, 27연승 달성
2020-03-07 08:45
안정기 5단 상대로 승리
조훈현 30연승까지 3승 남아
조훈현 30연승까지 3승 남아
신진서 9단이 27연승을 달성했다. 역대 3위인 조훈현 9단을 넘본다.
신진서 9단(20)은 3월6일 서울 성동구 마장로에 위치한 한국기원 바둑TV스튜디오에서 열린 2019~2020 KB국민은행바둑리그 챔피언결정 1차전에서 한국물가정보 안정기 5단(22)에게 148수 만에 백 불계승을 거두며 27연승을 이어갔다.
신 9단은 지난 3일 쏘팔코사놀최고기사결정전에서 개인 최다 연승 기록인 25연승을 넘어 26연승을 기록했다. 파죽지세(破竹之勢)로 대국 상대를 쪼개온 그는 이날 승리로 연승을 이어갔다.
신 9단은 27연승으로 최다 연승 기록 4위에 올랐다. 공동 5위는 고(故) 임선근 9단의 25연승(1984년)과 이창호 9단의 25연승(1988년)이다. 이 9단을 넘은 그는 조훈현 9단(67)을 넘본다. 조 9단은 30연승으로 신 9단과 3승 차다.
신 9단은 3월7일 열리는 KB국민은행바둑리그 챔피언결정 2차전에서 28연승에 도전한다. 대국 상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지만, 2차전 소속팀인 셀트리온의 승리 시 3월8일 열리는 3차전에서 29연승 도전을 이어간다.
대국 후 신 9단은 “편한 마음으로 대국에 임했더니 연승을 하고 있었다”며 “남은 챔피언결정전에서 연승을 이어갈 수 있을 것 같다”고 자신했다.
한편, 신 9단은 지난달 28일 KB국민은행바둑리그 킥스와의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승리하며 통산 승률 1위에 올랐다. 그는 이날 승리로 통산 전적 436승1무151패로 승률 74.28%를 기록했다. 통산 전적 831승290패, 승률 74.13%로 2위에 올라있는 박정환 9단(27)과의 격차를 0.15% 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