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세종 분구·군포는 통합…나머지는 유지로 선거구 합의
2020-03-04 21:04
여야가 4일 제21대 총선 선거구를 세종은 2개로 쪼개고 경기 군포의 갑·을 선거구는 하나로 합치는 획정 방안에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른 선거구는 현행대로 유지하기로 했다.
이인영 더불어민주당·심재철 미래통합당·유성엽 민생당 원내대표는 이날 저녁 국회에서 회동하고 이같이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여야는 세종, 경기 화성, 강원 춘천, 전남 순천 등 4곳에서 선거구를 1곳씩 늘리고, 서울·경기·강원·전남에서 4곳을 통합하는 내용으로 전날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산하 국회의원선거구획정위원회가 제출한 획정안 수용을 거부했다.
여야는 논의 끝에 통폐합 대상이었던 서울 노원과 강남 지역구를 유지하고, 경기 안산 상록갑·을 및 단원갑·을 4곳도 3곳으로 통합하지 않고 현행대로 유지하기로 했다.
여야는 이를 위해 인구기준을 하한 13만6565명이 아닌 13만9000명으로 끌어올리고, 선거구 최소화를 위한 예외기준을 설정해 획정위에 전달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