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로버샤도 美민주당 경선 중도하차...웃는 바이든

2020-03-03 06:30
부티지지 이어 클로버샤도 중도 하차
민주 중도파 표심 어디로 쏠릴지 관심

에이미 클로버샤(59) 미국 상원의원이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에서 중도 하차하고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을 지지하기로 했다고 로이터 등 주요 외신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14개 주에서 동시에 대선 경선을 치르는 슈퍼화요일을 앞두고 선두권에서 밀려난 후보들의 사퇴가 잇따르고 있다. 하루 전에는 피트 부티지지 전 사우스벤드 시장이 대선 레이스를 중도 포기했다.

이제 민주당 대선주자는 바이든,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 마이크 블룸버그 전 뉴욕시장,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 털시 개바드 하원의원으로 압축됐다.

중도파로 꼽히던 부티지지와 클로버샤가 잇따라 사퇴하면서 민주당 중도 표심이 어디에 쏠릴지가 관심사로 떠올랐다.

최대 수혜자로 꼽히는 건 바이든이다. 클로버샤는 바이든을 공식 지지하기로 했고, 부티지지 역시 젊은 민주당 유권자들에게 바이든의 대안으로 주목 받아왔기 때문이다. 지난달 29일 사우스캐롤라이나 프라이머리에서 압승을 거두면서 부활의 신호탄을 쏜 바이든은 슈퍼화요일에 한층 힘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슈퍼화요일을 시작으로 블룸버그가 민주당 경선에 본격 참전하는 가운데 바이든과 블룸버그 간 중도 싸움의 전개 양상에도 관심이 쏠린다. 현재 민주당 경선에서는 진보 샌더스가 선두를 달리고 있다.

 

미국 민주당 대선 경선에서 중도하차한 에이미 클로버샤 상원의원 [사진=AP·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