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챔피언결정전 진출…최정·신진서 기록 펑펑
2020-03-01 15:42
킥스戰 2전 전승 거둬
6일 한국물가정보와 격돌
최정 통산 500승
신진서 25연승 기록
6일 한국물가정보와 격돌
최정 통산 500승
신진서 25연승 기록
셀트리온의 기세가 무섭다. 킥스를 꺾고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다. 개인 기록도 펑펑 터졌다.
셀트리온(감독 백대현)은 2월29일 서울 성동구 마장로에 위치한 한국기원 바둑TV스튜디오에서 열린 2019~2020 KB국민은행 바둑리그(총상금 37억원, 우승상금 2억원)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정규리그 2위 킥스(감독 김영환)를 3-1로 격파했다. 종합전적 2-0으로 깔끔하게 챔피언결정전에 올라섰다.
플레이오프 2차전은 전날 1차전과 비슷한 양상으로 흘러갔다. 신진서 9단(20)이 단연 돋보였다. 강승민 6단(26)을 상대로 145수 만에 흑 불계승을 거둬 기분 좋은 선취점을 따냈다. 신 9단은 본인 최다 연승인 25연승 타이기록을 세워 특유의 옅은 미소를 지었다.
이어 최정 9단(24)이 정서준 4단(25)에게 138수 만에 백 불계승을 거둬 포스트시즌 첫 승과 함께 개인 통산 500승을 달성했다. 최 9단은 한국기원 역대 3번째 500승 클럽에 가입한 여자기사로 남았다.
셀트리온의 이원도 7단(31)이 킥스의 백홍석 9단(34)과 리턴매치에 임했지만, 패배했다. 2-1. 마무리는 셀트리온의 이호승 4단(33)이 장식했다. 퓨처스리그(2부리그) 소속으로 활약한 그는 킥스의 주장 김지석 9단(31)에게 210수 만에 백 불계승을 거두며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견인했다.
백대현 셀트리온 감독(42)은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해서 기쁘지만, 실감이 잘 나지 않는다. 경기가 남아 있어서 준비도 다시 해야 하기에 만감이 교차한다”며 “4국에서 팀 승리를 결정지은 이 4단이 큰 수훈을 세우는 등 셀트리온에는 신 9단만이 있는 게 아니라는 것을 몸소 보여줬다”고 말했다. 이어 백 감독은 “선수들이 지금의 컨디션을 유지한다면 챔피언결정전도 충분히 해볼 만하다”는 자신감을 표출했다.
셀트리온은 왕좌를 지키고 있는 한국물가정보와 전반기와 후반기 모두 3-2로 승리했다. 두 팀 모두 첫 우승에 도전하는 챔피언결정전은 3월6일부터 3월8일까지 3전 2선승제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