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병기 최정, 통산 500승 금자탑…역대 3번째 女기사

2020-03-01 15:13
여자기사 3번째 500승 클럽 가입

최정 9단이 통산 500승을 달성했다. 역대 3번째 여자기사에 이름을 올렸다.
 

500승 달성한 최정 9단[사진=한국기원 제공]


75개월 연속 국내 여자랭킹 1위를 질주 중인 최정 9단(24)은 2월29일 서울 성동구 마장로에 위치한 한국기원 바둑TV스튜디오에서 열린 2019~2020 KB국민은행 바둑리그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정서준 4단(25)에게 138수 만에 백 불계승을 거두며, 500승 고지를 밟았다.

이로써 최 9단은 500승 클럽에 가입한 역대 3번째 여자기사가 됐다. 기존 가입자는 조혜연 9단(605승), 박지은 9단(594승)이다. 남자기사를 포함한 한국기원 소속 기사 중에서는 국내 56번째(은퇴 및 작고 기사 포함 69번째) 500승 기사로 이름을 남기게 됐다.

500승 달성 후 최 9단은 “500승 달성도 기쁘지만, 소속팀인 셀트리온에 도움이 돼 기쁘다”며 “더욱 정진해 1000승을 쌓아 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유창혁 9단 문하인 최 9단은 2010년 5월 제37회 여자입단대회를 통해 입단했다. 그해 11월 이다혜 4단(당시 단)에게 승리하며, 프로 입단 첫 승을 거뒀다. 2013년 6월 100승(김찬우 6단)을 시작으로 2015년 7월 200승(김혜민 7단), 2017년 6월 300승(자오이페이 초단), 2018년 11월 400승(저우홍위 4단)을 기록했다.

한국기원 소속 기사 중 최다승은 조훈현 9단(67)이 보유한 1949승(일본 기록 118승 포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