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국내 중국인 유학생 입국자 급감…62%↓

2020-02-29 12:16

국내 중국인 유학생 입국자 수가 급감했다. 국내 입국한 중국인 유학생 수는 지난해 2월에는 3만8731명이었으나, 올해 2월에는 1만4834명으로 62% 줄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중앙사고수습본부는 29일 세종정부청사에서 정례브리핑을 열었다.
 

구본준 법무부 출입국심사과장이 29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 결과 등 정례브리핑 뒤 중국 위험지역 입국제한 조치 및 경과, 중국발 중국인 국내 입국자, 외국인 유학생 입국 추이 등에 관해 브리핑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제공]

차규근 법무부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장은 "지난해 경우 2월부터 중국인 유학생이 본격적으로 입국하기 시작했고, 2월 말에는 하루 평균 2000명에서 많게는 4000명대까지 입국했다. 반면 올해는 하루 평균 700명대를 유지해오다 지난 27일에는 500명대로 줄었다"고 밝혔다.

또한 차 본부장은 "국내 입국한 중국인 유학생 수는 지난해 2월에는 3만8731명이었으나, 올해 2월에는 1만4834명으로 62% 줄었다"며 "특히 지난 10일부터는 중국인 유학생 입국자 수가 전년 동기 대비 마이너스로 돌아서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김강립 중앙사고수습본부 부본부장은 "현재 중국 유학생은 약 7만여 명으로 한국에 아직 입국하지 않은 유학생은 3만 3000여 명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법무부는 이외에도 국내 체류 외국인의 이동에 따른 코로나19의 지역사회 확산을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를 하겠다고 밝혔다.

차 본부장은 "체류기간이 곧 만료되는 등록 외국인과 외국국적 동포 거소신고자에 대한 체류기간을 오는 4월 30일로 일괄 연장했다"면서 "유학생의 경우에도 비자연장도 학교 담당자가 일괄적으로 취합해 단체로 신청하도록 조치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