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포스트] 한국학중앙연구원 문화재 영문 안내판 감수 본격 추진
2020-02-28 15:30
한국 문화재 세계에 알릴 문화재 안내판 정비사업 추진
정확한 정보 제공···한국 문화재 알리는 마중물 역할 기대
정확한 정보 제공···한국 문화재 알리는 마중물 역할 기대
한국학중앙연구원(한중연)이 문화재 영문 안내판 지원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28일 한중연에 따르면, 한중연 디지털인문학연구소와 (사)한국문화유산활용단체연합회안내판모니터링사업단(문화유산연합회)은 지난 27일 ’문화재 안내판 정비사업’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조선왕실 왕세자 탄생 축하 의례 병풍[사진=연합뉴스]
이에 문화재 안내판 정비사업 점검·모니터링 기관으로 문화유산연합회가 선정됐고, 영문 안내 문안 감수기관으로 한국학중앙연구원 디지털인문학연구소가 선정됐다.
국보로 지정 예고된 조선왕조실록 적상산사고본 성종대왕실록.[사진=연합뉴스]
이날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문화재 안내판 모니터링 사업 수행을 위한 업무·정보 교류 △문화재 안내판·안내문안 작성 지원을 위한 상호협력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도(道)를 응집하고 성인으로 거듭나는 일의 핵심과 품성의 토대를 다져 바른 정치와 경영을 기약하는 일의 원천이 여기 모두 구비돼 있습니다." 퇴계 이황(1501∼1570)은 1568년 벼슬에서 물러나면서 열여섯 살 어린 임금인 선조(재위 1567∼1608)에게 '성학십도'(聖學十圖)라는 책을 올렸다. 성학십도는 구원의 도정을 열 장 그림에 담았다는 의미. 퇴계는 선조가 성군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아 성리학에서 핵심이 될 만한 내용을 응축해 담았다.[사진=연합뉴스]
지난 2012년부터 문화재 명칭 영문 표기 연구를 수행했으며, 작년에는 문화재 안내판 안내문안 영문감수 기관으로 선정됐다.
국립고궁박물관이 한국학중앙연구원 장서각과 함께 마련한 특별전 '조선왕실 아기씨의 탄생'에 나온 '돌잡이용 천자문'[사진=연합뉴스]
김현 한국학중앙연구원 디지털인문학연구소장은 “이번 업무협약으로 문화재 안내판정비사업을 효과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면서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는 문화재 안내판을 만들어 국민뿐만 아니라 우리나라를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에 한국 문화재를 널리 알리는 마중물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