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호 SK텔레콤 사장 "업무 방식 예전과 달라야 한다"… 재택근무 실험

2020-02-26 18:32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이 "바이러스를 진정시키기 위해서라도 우리의 업무 방식이 예전과 달라야 한다"며 일하는 방식의 변화를 주문했다. SK텔레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25일부터 3월 1일까지 전사적 재택근무 체제에 돌입했다.  SK텔레콤은 코로나19 확산 위기 대응과 대면 중심의 일하는 방식을 혁신하는 계기로 재택근무를 실험대로 택했다..

26일 SK텔레콤에 따르면 박 사장은 임직원에게 "위기 국면에서 우리의 역량을 시험할 좋은 기회다"며 "이번 재택근무는 팀즈와 스마트오피스 기능을 다양하게 적용하는 도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악의 상황을 준비하는 태도로 도전을 성공시키자"며 임직원을 독려했다.

SK텔레콤은 필수인력 30%가량을 제외한 전사원이 재택근무에 들어갔다. 재택근무 기간 연장 여부는 상황에 따라 추후 결정한다. 재택근무 중인 직원은 SK텔레콤이 자체 개발한 클라우드 기반 근무 시스템 '마이데스크'를 활용해 업무를 보고 마이크로소프트(MS)의 업무 메신저 '팀즈'로 팀원 간 업무 소통을 한다.

SK텔레콤도 내부 공지를 통해 "이번 재택근무를 통해 구성원과 가족분들의 건강뿐 아니라 장기적으로는 현행 대면 중심의 일하는 방식을 근본적이고 선제적으로 혁신하는 계기가 되도록 운영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통신업체 특성상 고객 접점이 발생하는 부서에 대해서 SK텔레콤은 "고객 접점과 네트워크 관리 등 업무상 사무실 근무가 필요한 조직도 교대 근무를 조정하고 백업 체계를 마련해 상황이 장기화할 때를 대비해 달라"고 덧붙였다.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사진=SK텔레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