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동구의 명성교회 부목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해당 목사는 확진 판정을 받기 전인 지난 16일 오후 예배에 참석했기 때문에 교회 내에 추가 확진자가 나올 가능성이 커졌다. 

명성교회 측은 25일 "이 교역자의 집에 잠시 머물렀던 지인의 자녀 1명도 함께 양성 판정을 받았다"며 이같이 밝혔다. 명성교회는 등록 교인이 8만명에 달할 정도로 장로교통합교단에서도 교인 수가 가장 많은 초대형 교회에 속한다.

교회에 따르면 해당 목사는 신도와 함께 지난 14일 경북 청도의 대남병원 내 농협 장례식장에서 열린 교인 가족 장례 행사에 참여한 뒤 상경했다. 이후 20일 청도 대남병원에서 확진 환자가 대거 발생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이튿날 보건소를 찾았고, 보건소 요청에 따라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이 목사와 지인은 확진 전까지 심한 증세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