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환구시보 "한국, 코로나19 더 단호하게 대응해야" 연일 훈수
2020-02-25 10:34
환구시보 연일 훈수..."현재 상황만 준비해선 안 돼"
후시진 "한국발 비행기 엄격히 제한...사람도 격리해야"
후시진 "한국발 비행기 엄격히 제한...사람도 격리해야"
한국과 일본 등 일부 국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이 걷잡을 수 없이 확진되자 중국 관영 언론이 한국의 코로나19 상황을 집중 조명하면서 연일 대응 조치를 지적하고 나섰다.
24일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 자매지인 환구시보(環球時報)는 '코로나19 사태가 극심한 국가는 더 단호한 조치 취해야'라는 제하의 사평을 통해 "코로나19 사태가 한국, 일본 등 일부 국가에서 무서운 기세로 확산하고 있다"면서 "특히 한국이 피해가 유독 극심한데 한국 정부는 여전히 전염병이 국지적이라는 희망을 걸고 있는 것 같다"고 비난했다.
사평은 현재 한국에서 대구가 특히 코로나19의 피해가 상당하지만, 한국 정부는 지금까지 대구와 다른 지역과의 교통망을 봉쇄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지난 22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대규모 집회를 참여하기 위해 대구에서 상경한 참가자들도 많았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한국은 단순히 코로나19 위기 경보를 최고 수준인 '심각'으로 올리고 대규모 행사, 학교 개학을 연기하는 등 여러 조치를 취하고 있지만 코로나19 확산을 막기에는 역부족이라고 사평은 평가했다.
이어 하루가 다르게 감염자가 늘어나고, 어느 순간에는 감염자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통제가 불가능한 상황이 올 수도 있다고 경고하면서 전체 인구 대비 감염비율이 낮다는 사실에 미혹되지 말 것을 충고했다.
또 코로나19의 확산속도가 빠르고 잠복기도 비교적 길다면서 현재 상황에 대해서만 준비하는 것은 위험하고 10~20일 동안 최악의 상황을 고려해 예방 및 통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조언하기도 했다.
사평은 "일반적인 조치로 코로나19 사태를 완전히 막을 수 있다는 생각은 매우 위험하다"면서 이미 심각한 나라에서는 더 단호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재차 강조했다.
앞서 한국이 우한의 실수를 되풀이할 수도 있다고 밝힌 후시진(胡錫進) 환구시보 총편집장은 "한국에서 코로나19 감염자수가 걷잡을 수 없이 늘고 있는 상황에 중국은 긴급 대응 조치를 취해 한국을 도와줘야 한다"고 밝혔다.
후 편집장은 이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웨이보를 통해 "중국은 하루빨리 한국 등 코로나19 상황이 심각한 국가에 대한 긴급 대응 조치를 만들어야 한다"고 전했다.
후 편집장은 "한국 정부가 집단 활동 자제, 개학 연기 등 코로나19 방역 대책을 내놓긴 했지만 여전히 부족하다"며 "한국에서 코로나19 감염자수가 걷잡을 수 없이 늘고 있는 상황에 중국은 선제적 방역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국이 중국이 제공한 교훈과 방역 경험을 참고할 것을 제시하면서 "(우리는) 한국에 도움을 주길 원한다. 양국이 손잡고 고난을 함께 헤쳐나가길 바란다"고도 밝혔다.
그러면서도 한국인을 격리하는 등 긴급 대응 조치도 취해야 한다고 했다.
후 편집장은 "중국은 한국발 비행기를 엄격히 제한하고, 한국에서 들어온 모든 사람을 격리시켜 중국으로의 유입을 막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국 입장에선 서운함을 느낄 수 있겠지만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어쩔 수 없는 선택이라고 부연했다.
한편 코로나19가 전 세계로 확산되면서 중국 이외 국가 확진자수가 2000명을 넘어섰다. 그동안 한 자릿수에 머물던 이탈리아의 확진자 수가 229명으로 늘었으며 이란에서는 사망자가 12명으로 늘었다.
24일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 자매지인 환구시보(環球時報)는 '코로나19 사태가 극심한 국가는 더 단호한 조치 취해야'라는 제하의 사평을 통해 "코로나19 사태가 한국, 일본 등 일부 국가에서 무서운 기세로 확산하고 있다"면서 "특히 한국이 피해가 유독 극심한데 한국 정부는 여전히 전염병이 국지적이라는 희망을 걸고 있는 것 같다"고 비난했다.
사평은 현재 한국에서 대구가 특히 코로나19의 피해가 상당하지만, 한국 정부는 지금까지 대구와 다른 지역과의 교통망을 봉쇄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지난 22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대규모 집회를 참여하기 위해 대구에서 상경한 참가자들도 많았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한국은 단순히 코로나19 위기 경보를 최고 수준인 '심각'으로 올리고 대규모 행사, 학교 개학을 연기하는 등 여러 조치를 취하고 있지만 코로나19 확산을 막기에는 역부족이라고 사평은 평가했다.
이어 하루가 다르게 감염자가 늘어나고, 어느 순간에는 감염자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통제가 불가능한 상황이 올 수도 있다고 경고하면서 전체 인구 대비 감염비율이 낮다는 사실에 미혹되지 말 것을 충고했다.
또 코로나19의 확산속도가 빠르고 잠복기도 비교적 길다면서 현재 상황에 대해서만 준비하는 것은 위험하고 10~20일 동안 최악의 상황을 고려해 예방 및 통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조언하기도 했다.
사평은 "일반적인 조치로 코로나19 사태를 완전히 막을 수 있다는 생각은 매우 위험하다"면서 이미 심각한 나라에서는 더 단호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재차 강조했다.
후 편집장은 이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웨이보를 통해 "중국은 하루빨리 한국 등 코로나19 상황이 심각한 국가에 대한 긴급 대응 조치를 만들어야 한다"고 전했다.
후 편집장은 "한국 정부가 집단 활동 자제, 개학 연기 등 코로나19 방역 대책을 내놓긴 했지만 여전히 부족하다"며 "한국에서 코로나19 감염자수가 걷잡을 수 없이 늘고 있는 상황에 중국은 선제적 방역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국이 중국이 제공한 교훈과 방역 경험을 참고할 것을 제시하면서 "(우리는) 한국에 도움을 주길 원한다. 양국이 손잡고 고난을 함께 헤쳐나가길 바란다"고도 밝혔다.
그러면서도 한국인을 격리하는 등 긴급 대응 조치도 취해야 한다고 했다.
후 편집장은 "중국은 한국발 비행기를 엄격히 제한하고, 한국에서 들어온 모든 사람을 격리시켜 중국으로의 유입을 막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국 입장에선 서운함을 느낄 수 있겠지만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어쩔 수 없는 선택이라고 부연했다.
한편 코로나19가 전 세계로 확산되면서 중국 이외 국가 확진자수가 2000명을 넘어섰다. 그동안 한 자릿수에 머물던 이탈리아의 확진자 수가 229명으로 늘었으며 이란에서는 사망자가 12명으로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