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 코로나19 첫 확진환자 발생 격리·방역 조치...'신천지 관련'
2020-02-24 12:09
수지구 풍덕천동 27세 시민…접촉자 진단 격리·동선 파악 방역소독
용인시는 수지구 풍덕천동에 거주하는 시민 A씨(27세)가 23일 코로나19 확진환자로 밝혀짐에 따라 접촉자를 진단·격리하고 동선에 대한 긴급 방역소독을 했다고 24일 밝혔다.
앞서 시는 지난 22일 질병관리본부에서 A씨를 31번 확진환자와 접촉자로 통보해옴에 따라 자가격리시킨 뒤 23일 진단검사를 했고, 양성으로 나타나 즉시 경기의료원 수원병원으로 이송했다.
A씨는 원룸에서 아버지, 할머니와 함께 지내고 있던 것으로 밝혀졌다. A씨 아버지는 지난 16일 대구 신천지교회 예배에 참석한 뒤 당일 승용차로 모친과 함께 올라온 것으로 전해졌다.
역학조사관 조사 결과 A씨는 지난 21일 부친의 승용차로 기흥구 보정동 소재 회사(한국153)로 출근했으며, 점심시간에 회사 동료 8명과 상현동 소재 다경식당에서 식사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이 식당에는 이들 외에 손님은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시는 A씨가 근무하는 회사와 해당 식당 등을 일시 폐쇄하고 방역소독한 뒤, 이 식당 주인과 직원 2명을 자가격리 조치했다. 또 A씨와 같은 3층에서 근무한 9명 등 11명을 자가격리시켰고, 1, 2층 근무자 23명을 능동감시자로 분류해 주소지 관할 보건소로 이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