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소방, 월피 구급차량안 30대 산모 아들 출산
2020-02-23 12:25
소방서에 따르면, 23일 00시 52분께 상록구 월피동에 거주하는 황모(36·임산)씨가 복통을 호소한다는 신고를 받고, 월피119안전센터 소속 소방교 권영환과 소방사 정지연 구급대원이 현장으로 긴급 출동했다.
현장에 도착한 대원들은 출산일이 임박해 보이는 임산부 황씨가 출혈과 함께 복통을 호소하자 분만의 시급함을 인지하고, 곧바로 인근 고대 안산병원으로 이송하던 중 구급차량 내에서 태아의 머리가 확인되자, 의료지도하에 영아 보온유지, 탯줄 견찰을 시행해 오전 1시 10분께 새 새명을 탄생시켰다.
구급대원은 신생아의 호흡과 체온을 유지하며 산모와 신생아를 인근 안산고대병원으로 무사히 인계하면서 긴박했던 분만 상황은 마무리 됐다.
한편 대원들은 “긴박한 상황에서 많이 떨렸지만 그동안의 응급분만 훈련이 큰 도움이 됐다”면서 “소중한 생명의 탄생을 돕는 특별한 경험을 해 구급대원으로서 기쁘고 뿌듯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