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함의 화려한 부활... '해양안전체험관'으로 다시 국민 곁으로
2020-02-20 09:51
해군, 평택시에 무상대여 형식 인도
퇴역함정인 평택함(ATS-27)이 해양안전체험관으로 변신한다.
20일 해군에 따르면 2016년 12월 31일 퇴역한 구난함정인 평택함을 평택시에 무상대여 형식으로 인도했다고 밝혔다. 평택시는 신국제여객터미널 배후부지에 평택함을 지상 거치해 국민들의 해양안전 체험을 위한 공간으로 꾸밀 예정이다.
해군은 1997년 미 해군으로부터 평택함을 인도 받았다. 당시 이름은 '뷰포트(Beaufort)'로 불렸다. 1972년부터 25년간 미 해군에서 함정과 선박을 구조하고 예인한 뒤, 한국에서도 20여년 간 같은 임무를 수행했다.
특히 2007년 태안 기름 유출 방재 작전, 2010년 천안함 구조 및 인양 작전, 2014년 세월호 실종자 구조 및 탐색 작전에 투입돼 크게 활약했다.
이제는 바다가 아닌 육지에서 임무를 수행하게 될 평택함은 목포 대불조선소에서 정비를 마치고 평택으로 향하게 된다.
해군 관계자는 "군함과 안전을 체험하는 공간으로 거듭나 세 번째 임무도 훌륭히 완수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