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日 크루즈선, 한국인 확진자는 '0명'

2020-02-19 17:12
전체 탑승객의 14.61% 감염...일본인 247명으로 가장 많아

일본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에서 발생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집단 감염 사태에서 한국인 확진자는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19일(현지시간) NHK 등 일본 언론은 일본 후생노동성이 전날(18일)까지 확인한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의 전체 확진자 542명의 연령과 국적 등 통계자료를 공개했다. 이는 전체 탑승자 3711명 중 2404명에 대한 검사 결과다.

검사 인원 대비 감염률은 22.55%로 4명에 한명 꼴이며, 전체 탑승 인원으로 따졌을 경우 14.61%의 확진자가 나왔다.

이 자료에 따르면 확진자 국적은 모두 27개국에 달했다. 일본 국적이 247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외에 Δ미국 77명 Δ캐나다 45명 Δ필리핀 43명 Δ호주 37명 Δ중국 24명 Δ홍콩 17명 순이다.

반면 이 크루즈선에 탑승했던 한국인 14명(승객 9명, 승무원 5명) 중에선 현재까지 확진자로 분류된 사람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6명은 이날 우리 정부가 파견한 공군 3호기를 타고 귀국했다. 아직까지 귀국자들 중에서도 코로나19 감염 증상을 보인 사람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부터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의 선상 격리조치가 해제함에 따라, 일본 현지에 남아 있는 8명도 바이러스 음성 판정으로 분류되면 순차적으로 배에서 내릴 전망이다.

일본 정부는 일본 본토 내 감염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지난 4일부터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의 선상 격리조치에 들어갔다.
 

19일(현지시간) 일본 정부의 선상 격리 해제 조치에 따라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에서 하선하는 탑승객.[사진=AP·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