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죽지세 신진서, 용성·입신최강전 승리…22연승 달성
2020-02-19 17:09
18일과 19일 2승 추가
22전 22연승 기록
개인 최다승은 25연승
22전 22연승 기록
개인 최다승은 25연승
신진서가 파죽지세로 22연승을 쌓았다. 개인 최고 기록인 25연승을 넘보기 시작했다.
바둑 돌을 두는 신진서 9단[사진=한국기원 제공]
한국 바둑랭킹 1위 신진서 9단(20)은 2월19일 서울 성동구 마장로에 위치한 바둑TV스튜디오에서 열린 이지현 9단과의 제3기 용성전 16강 결과 139수 만에 흑 불계승을 거뒀다. 그는 지난 18일 조혜연 9단과의 맥심커피배 입신최강전 16강 결과 222수 만에 백 불계승에 이어 22연승을 기록했다.
신 9단은 지난 12일 LG배조선일보기왕전에서 호적수 박정환 9단(27)을 상대로 2전 전승을 따냈다. 당시 그는 생애 첫 메이저 세계대회 트로피와 20전 전승이라는 기록으로 큰 주목을 받았다. 메이저 타이틀을 장착한 신 9단의 기세는 꺾일줄 몰랐다. 파죽지세(破竹之勢) 그 자체였다. 앞에 앉은 선수들이 대나무처럼 쪼개졌다. 18일과 19일 양일 동안 2승을 더해 22연승을 이어갔다.
신진서는 LG배조선일보기왕전 우승 뒤 인터뷰에서 "개인 최다 기록인 25연승까지 가고 싶다"고 밝혔다. 25연승은 고(故) 임선근 9단의 25연승(1984년)과 이창호 9단의 25연승(1988년)으로 역대 최다 연승 공동 4위 기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