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에 손소독제 원재료 부족…"식품용 에탄올도 쓰게 해달라"
2020-02-19 15:34
무변성제 KP 에탄올만 사용 가능…코로나19에 가격 1.5배 오른 상황
박영선 "식약처에 건의 전달"
박영선 "식약처에 건의 전달"
"손소독제 주성분이 에탄올인데, 필요 수량의 20%밖에 입고되지 않는 상황입니다. 손소독제용 에탄올 가격이 평소의 1.5배까지 올랐는데 시중에 식품용 에탄올은 많지만 손소독제에는 사용할 수 없습니다."
손소독제 제조사 우신화장품은 19일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을 만나 이처럼 호소했다.
박영진 우신화장품 공장장은 "손소독제용 에탄올은 변성제를 넣지 않은 KP(대한약전)그레이드만 사용하도록 규정돼있어서 술을 만들 때 쓰는 식품용 에탄올이 시중에 많지만 못 쓰고 있다"며 "규격에 맞는 것만 쓰라 하니 수급이 어렵다. (식품용 무변성 에탄올을 사용할 수 있도록) 규제만 풀린다면 숨통이 트일 것"이라고 말했다.
박 공장장은 "부자재 중 펌프도 수급이 문제다. 국내에서 조달하는 것은 전체 필요량의 10~20%이며, 대부분 중국에서 수입하는데, 중국에서 아예 수입이 안 돼 어려운 상태다. 펌프가 안 되니 튜브나 다른 형태로 만들고 있다"면서 "그러나 2, 3주가 지나면 풀릴 것이라 생각해 가장 심각한 문제는 에탄올"이라고 설명했다.
박영선 장관은 "식품의약안전처에 건의사항을 전달하겠다"며 "지금 제품이 없어서 못 파는 가운데서도 공익을 위해 힘쓰는 것에 감사하다"고 답했다.
이어 박 장관은 "자상한기업에 대출 이자를 낮춰주는 등 추후 지원을 하려고 자상한 기업 리스트를 만들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 장관은 코로나19로 인한 손소독제 품귀 현상 속에서 가격 안정화를 위해 공영쇼핑에 제품을 공급한 우신화장품에 감사패를 전달했다. 우신화장품의 손소독제는 오는 22일 공영쇼핑 방송을 통해 이윤을 남기지 않은 가격에 판매된다.
공영쇼핑은 지난 18일부터 코로나19 감염에 대한 우려가 커지며 품귀 현상을 빚고 있는 마스크와 손소독제 판매 방송을 긴급편성 하고 있다.
한편 박 장관은 이날 여객자동차 운수사업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이재웅 쏘카 대표와 '타다' 운영사인 VCNC의 박재욱 대표가 무죄를 선고받은 것에 대해 "100년 전에도 지금도 법과 제도가 기술 발달이나 시대 변화를 따라가지 못한다는 비판이 있다"며 "오늘 판결은 그런 비판을 보완하는 판결"이라고 밝혔다.
손소독제 제조사 우신화장품은 19일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을 만나 이처럼 호소했다.
박 공장장은 "부자재 중 펌프도 수급이 문제다. 국내에서 조달하는 것은 전체 필요량의 10~20%이며, 대부분 중국에서 수입하는데, 중국에서 아예 수입이 안 돼 어려운 상태다. 펌프가 안 되니 튜브나 다른 형태로 만들고 있다"면서 "그러나 2, 3주가 지나면 풀릴 것이라 생각해 가장 심각한 문제는 에탄올"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박 장관은 "자상한기업에 대출 이자를 낮춰주는 등 추후 지원을 하려고 자상한 기업 리스트를 만들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 장관은 코로나19로 인한 손소독제 품귀 현상 속에서 가격 안정화를 위해 공영쇼핑에 제품을 공급한 우신화장품에 감사패를 전달했다. 우신화장품의 손소독제는 오는 22일 공영쇼핑 방송을 통해 이윤을 남기지 않은 가격에 판매된다.
한편 박 장관은 이날 여객자동차 운수사업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이재웅 쏘카 대표와 '타다' 운영사인 VCNC의 박재욱 대표가 무죄를 선고받은 것에 대해 "100년 전에도 지금도 법과 제도가 기술 발달이나 시대 변화를 따라가지 못한다는 비판이 있다"며 "오늘 판결은 그런 비판을 보완하는 판결"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