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싱가포르, 교회서만 21명 감염...최대 감염처

2020-02-19 11:20
12일 첫 확진 발생 후 폐쇄에도 일주일 간 감염 급증
우한서 귀환 후 확진 1살 유아는 재검사서 음성 반응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사태가 전 세계적으로 '지역 감염'이라는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는 가운데, 싱가포르에서는 교회 한 곳에서 21명의 감염이 발생하면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19일(현지시간) 현지 언론에 따르면, 싱가포르 보건부는 이날 코로나19 확진자가 4명 늘어나 싱가포르에서 총 81명이 누적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날 판명된 확진자 중 한명은 앞서 확진 판정을 받은 중국인의 가족인 35세 말레이시아 여성이며, 나머지 3명은 '그레이스 어셈블리 오브 갓' 교회에 출석 중인 싱가포르인 3명이다.

해당 교회에서는 지난 12일 2명의 확진자가 처음 발생한 후 지금까지 총 21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확진자가 발생하자 해당 교회는 오는 25일까지 종교 활동을 중지하고 폐쇄한 상태지만, 일주일 만에 21명까지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싱가포르 지역사회 감염의 최대 진원지가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한편 한 살의 어린 나이로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아 화제가 됐던 남자 유아는 이틀 만에 재검사에서 음성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지난 9일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서 정부 전세기를 통해 귀국한 후, 격리 조치 중이던 16일 1차 확진 판정을 받았다.
 

싱가포르의 코로나19 최대 감염처로 꼽히는 '그레이스 어셈블리 오브 갓' 교회.[사진=그레이스 어셈블리 오브 갓 교회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