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 ‘차량용 OLED’, 눈 편한 디스플레이 인증 획득

2020-02-17 10:09
차량용 패널 ‘눈 편한 디스플레이’ 인증은 업계 최초

LG디스플레이는 글로벌 기술평가 기관인 'TUV 라인란드’로부터 차량용 P-OLED 패널에 대해 ‘아이 컴포트 디스플레이(Eye Comfort Display)’인증을 획득했다고 17일 밝혔다.

P-OLED는 유리 대신 플라스틱 소재를 기판으로 사용해 OLED의 뛰어난 화질을 유지하면서 운전자의 시야에 맞게 휠 수 있는 등 디자인 자유도가 높은 패널이다.

차량용 패널이 아이 컴포트 디스플레이 인증을 받은 것은 업계 최초다.

인증 테스트는 △빛 반사도 △블루라이트 방출량 △화질 등 세가지 항목에서 진행됐다.

햇빛 등 외부 빛이 반사되어 눈부심을 유발하는 ‘빛 반사도’ 테스트에서는 최대 0.22%의 반사도를 기록해 기준치인 1% 대비 70% 이상 줄였다. 야간 운행 등에서 눈 피로를 유발하는 블루라이트 방출량은 약 23%로 기준치인 50%를 밑돌았다. 이는 차량용 LCD의 블루라이트 방출량 대비 약 3분의 1 수준이다. 화질 테스트 부문에서도 색 재현율·명암비·밝기 등 모든 분야에서 기준치를 충족했다.

신정식 LG디스플레이 오토사업담당 전무는 “이번 인증 획득은 P-OLED가 최적의 차량용 디스플레이임을 국제적으로 인정받았다는 의미”라며 “P-OLED로 차량용 디스플레이 선도 기업의 입지를 공고히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홀거 쿤즈 TUV 라인란드 제품인증 사업부문 회장은 “LG디스플레이의 P-OLED가 차량용 디스플레이로서 새로운 트렌드를 이끌어 갈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LG디스플레이는 구미 사업장에서 올해 초부터 차량용 P-OLED 양산을 시작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IHS마킷에 따르면, 차량용 OLED 패널 출하량은 올해 11만대에서 2026년 460만대까지 연평균 80% 이상 급격히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홀거 쿤즈 TUV 라인란드 제품인증 사업부문 회장(오른쪽) 신정식 LG디스플레이 오토사업담당 전무에게 아이 컴포트 디스플레이 인증서를 전달하는 모습. [사진=LG디스플레이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