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 지난해 영업익 314억…전년比 2.2% 증가

2020-02-13 17:43
별도 기준 매출 사상 첫 1조원 돌파

[사진=대웅제약 제공]

대웅제약은 지난해 별도재무제표 기준 매출액이 전년대비 6.5% 증가한 1조52억원,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2.2% 증가한 314억원으로 집계됐다고 13일 밝혔다. 별도 기준 사상 매출 1조원 돌파에 성공했다.

대웅제약 관계자는 “전문의약품(ETC)과 일반의약품(OTC)의 고른 성장과 보툴리눔 톡신 나보타(미국 제품명 주보, Jeuveau)의 미국 수출이 안정적인 매출 성장을 이끌었다”며 “나보타 소송비용 및 라니티딘 잠정판매 중지 조치 등 비경상적인 요인에도 불구하고 전년 대비 영업이익이 소폭 상승했다”고 말했다.

대웅제약은 현재 메디톡스와 보툴리눔 톡신 균주를 두고 소송을 진행 중이다. 앞서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위장약 원료인 라니티딘에 발암추정물질이 함유됐다며 판매 중지 조치를 내린 바 있다.

대웅제약 전문의약품 부문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6.9%(6641억원) 성장한 7103억로 확인됐다.

경구용항응고제 ‘릭시아나’와 당뇨병치료제 ‘포시가’, 위장치료제 ‘넥시움’ 등의 주요 도입품목과 간수치개선제 ‘우루사’와 당뇨병치료제 ‘다이아벡스’, 소화불량치료제 ‘가스모틴’ 등 기존 주력 제품 실적 향상이 매출 상승에 기여했다. 나보타는 미국에서의 매출이 본격화 되면서 전년 대비 125억에서 256.4% 성장한 445억의 매출액을 달성했다.

일반의약품(OTC) 부문은 전년 대비 922억원에서 21.3% 성장한 1118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주력 품목인 피로개선제 ‘우루사’와 비타민 ‘임팩타민’ 등이 꾸준한 판매 증가세를 보였다. 임팩타민의 경우 2018년 대비 34% 성장했다.

전승호 대웅제약 사장은 “전문‧일반의약품 부문의 성장과 수익성 높은 나보타의 미국 수출 등에 힘입어 별도 매출 기준으로 첫 1조원을 돌파하는 쾌거를 달성했다”며 “올해에는 나보타의 유럽시장 진출을 시작으로 치료용 톡신의 글로벌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