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냉동 HMR 6620억원 매출…점유율 1위 '굳건'

2020-02-13 15:46
'비비고' '고메' 브랜드 매출 쌍끌이…"올해 7000억 달성할 것"

[아주경제그래픽팀.]

CJ제일제당이 지난해 국내 냉동 가정간편식(HMR) 제품으로 매출 6620억원을 달성했다고 13일 밝혔다.

'비비고', '고메' 브랜드로 성장을 주도하며 쌍끌이 효과를 봤다. 2015년 3490억원 매출에서 4년 만에 2배가량 성장했다. 냉동만두와 조리냉동 제품의 최근 5년간 연평균 성장률은 각각 15.4%와 19.3%에 달했다.

냉동만두 부문에서는 대표 제품인 '비비고 왕교자'를 비롯해 '비비고 김치왕만두', '비비고 군교자', '비비고 수제만둣집 맛 만두' 등이 히트상품군에 이름을 올렸다.

CJ제일제당은 "경쟁업체들이 다양한 맛과 형태의 만두를 내놨지만, 오히려 비비고 왕교자의 매출이 성장했다"고 말했다.

조리냉동 부문에서는 '고메 돈카츠', '고메 치킨', '고메 핫도그' 등이 전년 대비 두자릿수 성장을 기록하며 튀겨 먹는 '고메 프라잉 스낵'으로만 10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렸다.

CJ제일제당은 매출 성장에 힘입어 시장 지위도 확고히 했다.

작년 냉동만두·조리냉동 시장에서 각각 43.9%·27.6%의 점유율로 1위를 유지했다. 전체 냉동 간편식 시장 점유율은 34%다. 2위 업체와 20%포인트가 넘는 차이다.

CJ제일제당은 "연구개발력을 바탕으로 상식을 깨는 맛과 품질의 제품을 지속 선보여 올해 7000억원 이상의 매출을 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