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남대문시장 찾은 文 대통령 "불안 떨치고 일상 경제활동해야"
2020-02-12 17:20
"불안감 떨치고 일상적 소비활동 하는 게 근본대책"
온누리상품권으로 질본 격려용 홍삼액 30박스 구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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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중요한 것은 정부의 지원보다도 국민들이 하루빨리 과도한 불안감을 떨쳐내고 다시 일상적인 경제 활동과 소비 활동을 활발하게 해 주는 것이다. 이것이 근본적인 대책이지 않겠나."
문재인 대통령 12일 서울 남대문시장을 방문해 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움을 겪는 상인들과 만나 오찬 간담회를 하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남대문시장 대표이사, 상인회 회장 등 상인 대표 7명이 함께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과 관련한 문 대통령의 현장 방문 일정은 국립중앙의료원 및 성동구 보건소 방문, 아산·진천 우한 교민 임시수용시설 방문에 이어 이번이 네 번째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소비활동 위축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문 대통령이 이번 행보를 통해 서민경제에 미치는 타격을 최소화하겠다는 의지를 표현한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에 따르면 남대문시장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전통시장으로, 연간 400만명가량의 외국인 관광객이 찾는 곳이지만 최근 코로나19 사태로 관광객이 급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간담회에서 "신종 감염병이기 때문에 당연히 긴장하고 방역에 총력을 기울여야 하지만 이는 정부가 해야 할 몫이자 지자체의 역할"이라며 "국민은 방역본부가 가르쳐주는 행동수칙이나 요령을 따르면 충분히 안전을 지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전통시장이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고 하는데 그 와중에 코로나바이러스로 큰 타격을 받고 있다. 걱정돼서 왔다"며 "특히 남대문시장은 외국인 관광객이 많이 찾는 곳인데, (관광객이 줄어)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정부는 전통시장, 소상공인, 자영업자, 관광업체가 이번 사태를 극복할 수 있도록 재정 지원, 마케팅 지원 등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지나치게 불안해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 확인되고 있다. 감염 상황만 봐도 2차, 3차 감염이 발생했지만 이는 모두 확진자와 가족관계이거나, 가족과 비슷할 정도로 밀접하게 접촉했던 분들"이라며 "그냥 '뜨내기'(어쩌다 간혹 하는 일)처럼 스쳐 지나가는 정도로 감염된 분은 한 분도 없다"고 힘줘 말했다.
동시에 "확진자가 다녀갔다는 공포는 있다고 하더라도 소독만 하면 완벽하게 안전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설명"이라며 "국민들이 지나치게 위축돼서 전통시장을 기피하거나 하는 것은 국민 생활이나 민생경제에 크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 빨리 다시 활발하게 활동해 주시기 바란다"고 재차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또 "하루빨리 이 사태를 종식해 관광도 다시 활기를 되찾도록 정부가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힘든 시기지만 정부가 최대한 노력할 테니 함께 힘을 모아 어려움을 극복해 나갔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찬간담회에 앞서 남대문시장 점포를 둘러보며 상인들을 위로했다. 이번 방문에는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 등이 함께했다.
문 대통령은 상인, 시민들에게 "어려울 텐데 힘 많이 내시기 바란다"고 격려했다. 더불어 그간 현장 방문 시 생략했던 악수를 하기도 했다.
문 대통령과 만난 상인들은 "장사가 너무 안 된다", "경기가 너무 안 좋다"라며 어려움을 호소하기도 했다.
특히 부산 어묵집 상인은 "돌아다니는 사람이 없어 (매출이) 3분의1로 준 것 같다"면서도 "다 같이 힘드니 열심히 해야 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힘내고 이겨내자"며 온누리상품권으로 어묵 4만8000원어치를 구입했다.
이후 문 대통령은 인삼을 판매하는 상점을 마지막으로 찾아 "인삼이나 홍삼은 면역력에 좋으니 홍보가 많이 됐으면 한다. 정부가 전통시장이나 소상공인들, 자영업자들을 지원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곧 상황이 진정될 테니 힘내고 함께 어려움을 극복하자"고 독려했다.
그러면서 "질병관리본부의 모든 직원이 먹을 수 있게끔 보내려고 한다"면서 스틱형 홍삼액 30박스를 구입했다.
이어 시장 내 갈치조림 식당에서 박영철 남대문시장 대표이사, 전영범 상인회장 등과 오찬을 함께했다.
문 대통령은 "국민이 과도한 불안감을 떨쳐내고 경제활동을 활발하게 해주는 것이 근본 대책 아니겠는가"라면서 "정부도 이 사태가 종식되는 대로 우리 경제가 활력을 찾을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하겠다"고 거듭 다짐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문 대통령의 현장 방문 행보에 대해 "방역 등에는 정부가 총력을 다해 대응할 테니, 모든 불안은 정부의 몫으로 넘기고 국민은 안심하고서 일상적 경제활동에 전념해 달라는 메시지를 담은 일정"이라고 설명했다.
문재인 대통령 12일 서울 남대문시장을 방문해 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움을 겪는 상인들과 만나 오찬 간담회를 하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남대문시장 대표이사, 상인회 회장 등 상인 대표 7명이 함께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과 관련한 문 대통령의 현장 방문 일정은 국립중앙의료원 및 성동구 보건소 방문, 아산·진천 우한 교민 임시수용시설 방문에 이어 이번이 네 번째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소비활동 위축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문 대통령이 이번 행보를 통해 서민경제에 미치는 타격을 최소화하겠다는 의지를 표현한 것으로 보인다.
문재인 대통령이 12일 남대문 시장에서 상인들과의 오찬간담회 식당이 있는 갈치골목에 들어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청와대에 따르면 남대문시장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전통시장으로, 연간 400만명가량의 외국인 관광객이 찾는 곳이지만 최근 코로나19 사태로 관광객이 급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간담회에서 "신종 감염병이기 때문에 당연히 긴장하고 방역에 총력을 기울여야 하지만 이는 정부가 해야 할 몫이자 지자체의 역할"이라며 "국민은 방역본부가 가르쳐주는 행동수칙이나 요령을 따르면 충분히 안전을 지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전통시장이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고 하는데 그 와중에 코로나바이러스로 큰 타격을 받고 있다. 걱정돼서 왔다"며 "특히 남대문시장은 외국인 관광객이 많이 찾는 곳인데, (관광객이 줄어)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정부는 전통시장, 소상공인, 자영업자, 관광업체가 이번 사태를 극복할 수 있도록 재정 지원, 마케팅 지원 등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지나치게 불안해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 확인되고 있다. 감염 상황만 봐도 2차, 3차 감염이 발생했지만 이는 모두 확진자와 가족관계이거나, 가족과 비슷할 정도로 밀접하게 접촉했던 분들"이라며 "그냥 '뜨내기'(어쩌다 간혹 하는 일)처럼 스쳐 지나가는 정도로 감염된 분은 한 분도 없다"고 힘줘 말했다.
동시에 "확진자가 다녀갔다는 공포는 있다고 하더라도 소독만 하면 완벽하게 안전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설명"이라며 "국민들이 지나치게 위축돼서 전통시장을 기피하거나 하는 것은 국민 생활이나 민생경제에 크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 빨리 다시 활발하게 활동해 주시기 바란다"고 재차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또 "하루빨리 이 사태를 종식해 관광도 다시 활기를 되찾도록 정부가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힘든 시기지만 정부가 최대한 노력할 테니 함께 힘을 모아 어려움을 극복해 나갔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12일 남대문 시장에서 상인들과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찬간담회에 앞서 남대문시장 점포를 둘러보며 상인들을 위로했다. 이번 방문에는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 등이 함께했다.
문 대통령은 상인, 시민들에게 "어려울 텐데 힘 많이 내시기 바란다"고 격려했다. 더불어 그간 현장 방문 시 생략했던 악수를 하기도 했다.
문 대통령과 만난 상인들은 "장사가 너무 안 된다", "경기가 너무 안 좋다"라며 어려움을 호소하기도 했다.
특히 부산 어묵집 상인은 "돌아다니는 사람이 없어 (매출이) 3분의1로 준 것 같다"면서도 "다 같이 힘드니 열심히 해야 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힘내고 이겨내자"며 온누리상품권으로 어묵 4만8000원어치를 구입했다.
이후 문 대통령은 인삼을 판매하는 상점을 마지막으로 찾아 "인삼이나 홍삼은 면역력에 좋으니 홍보가 많이 됐으면 한다. 정부가 전통시장이나 소상공인들, 자영업자들을 지원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곧 상황이 진정될 테니 힘내고 함께 어려움을 극복하자"고 독려했다.
그러면서 "질병관리본부의 모든 직원이 먹을 수 있게끔 보내려고 한다"면서 스틱형 홍삼액 30박스를 구입했다.
이어 시장 내 갈치조림 식당에서 박영철 남대문시장 대표이사, 전영범 상인회장 등과 오찬을 함께했다.
문 대통령은 "국민이 과도한 불안감을 떨쳐내고 경제활동을 활발하게 해주는 것이 근본 대책 아니겠는가"라면서 "정부도 이 사태가 종식되는 대로 우리 경제가 활력을 찾을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하겠다"고 거듭 다짐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문 대통령의 현장 방문 행보에 대해 "방역 등에는 정부가 총력을 다해 대응할 테니, 모든 불안은 정부의 몫으로 넘기고 국민은 안심하고서 일상적 경제활동에 전념해 달라는 메시지를 담은 일정"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