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코로나] 소상공인 97.9%, "신종코로나 확산에 매출 감소"

2020-02-11 09:57
소공연,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관련 소상공인 실태조사' 실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이후 소상공인 97.9%가 매출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상공인연합회는 지난 4일부터 10일까지 소상공인 109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관련 소상공인 실태조사' 결과를 11일 발표했다.
 

마스크 쓰고 전통시장 찾은 시민들[사진=연합뉴스 제공]

신종 코로나 발생 이후 사업장 매출액 변화를 묻는 물음에 '매우 감소했다'가 67.1%, '감소했다'가 30.8%를 기록했다.

신종 코로나 발생 이후 사업장 방문객 변화를 묻는 물음에는 66%가 '매우 감소했다', 31.5%가 '감소했다'고 답하는 등 97.5%가 방문객이 줄었다고 응답했다.

신종 코로나로 인한 사업장 피해 현황 질문에는 '각종 모임 및 행사, 여행 등 무기한 연기·취소로 인한 피해 발생'(61.4%)이 가장 심각하다고 나타났다. 다음으로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 이동경로에 따른 지역 내 유동인구 감소 피해'는 22.5%로 집계됐다. 

신종 코로나와 관련해 필요한 지원 정책을 묻는 물음(중복응답)에는 51.8%가 '소상공인 경영안정자금 예산 조기 집행'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뒤이어 '피해 소상공인의 전수조사를 통한 현실적 지원 정책 강구'(43.2%), '저 신용 소상공인을 위한 특별특례보증 방안 시행'(22.9%), '마스크 및 손 세정제 등 방역용품 정부지원'(21.5%), '매장 위생환경 개선비용 지원'(14.4%), 정부차원의 소상공인 가게 이용 홍보(12.8%) 등이 필요하다고 조사됐다.

소상공인연합회 관계자는 "중국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사태로 인해 여행 및 외출을 꺼리는 국·내외 소비자가 늘고 있으며, 소비심리 위축으로 이어져 오프라인 소상공인들이 직접적인 영향을 받고 있는 상황"이라며 "외식업, 여행, 전통시장, 상점가, 각종 모임 및 행사 등이 취소되거나 연기돼 전국적으로 소비자의 발길이 줄었으며, 열악한 소상공인의 매출이 크게 주는 등 직격탄을 맞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