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기업 일자리 130만개 차지…“일·가정 양립은 부담”
2020-02-04 14:32
국내 4만여 여성기업의 총 매출액이 136조원을 넘긴 것으로 조사됐다. 또 여성기업은 국내 일자리의 130만개를 책임지고 있었다.
여성경제연구소가 4일 발표한 ‘2019 여성기업 실태조사’에 따르면, 2018년 기준 4만2803개로 집계됐다.
여성기업의 평균 자산은 63억3000만원, 평균 매출액은 44억7200만원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6월 기준 여성기업의 총 종사자 수는 130만6028명으로, 기업당 평균 종사자 수는 30.5명이다.
여성기업인으로서 경영상 어려움을 느끼는 분야는 ‘판매선 확보 등 마케팅 관리’가 34.1%로 가장 많았고, ‘자금조달 등 자금관리’(31.2%)가 뒤를 이었다.
일·가정 양립제도 정착을 위해 여성기업인들은 ‘정부의 제도 개선 및 재정적 지원’(39.5%)을 가장 희망했다. 다음으로 △일·가정 양립을 위한 사회적 인식의 변화(26.7%) △사업장 맞춤형 운영을 위한 1:1 컨설팅(16%) 등의 순이다.
조사 대상 기업의 65.9%는 과거보다 여성기업인에 대한 차별적 대우가 긍정적으로 변했다고 답변했다. 또 여성기업인으로서 차별 대우를 받았다는 응답은 3.2%, 차별 대우를 경험한 적이 없다는 응답은 96.8%로 나타났다.
또 38.4%는 여성기업인의 현재 기업경영이 일반 남성기업인보다 ‘유리하다’(다소 유리함+매우 유리함)고 생각해 ‘불리하다’(다소 불리함+매우 불리함)(6.5%)보다 높았다.
남성기업과 비교한 여성기업의 장점은 28.4%가 ‘원활한 소통과 화합의 기업 분위기’를 꼽았다. 이어 △철저한 사후관리를 통한 고객만족도 제고(24%) △여성기업에 대한 긍정적 이미지(21.7%) 순이었다.
한편, 이번 조사는 3053개사를 대상으로 일대일 방문면접조사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1.77%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