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호매실동 매실로 '걷고 싶은 거리'로 재탄생한다
2020-02-04 09:56
연말까지 보행교통개선사업 진행해 이동편의 및 이용환경 개선
수원 호매실지구 구도심을 가로지르는 매실로의 보행교통 개선사업이 진행돼 걷기 편한 구간으로 재탄생할 전망이다.
시는 올해 권선구 호매실동 매실로 일원 왕복 1.8㎞ 구간에 ‘보행교통 개선사업’을 진행한다고 4일 밝혔다. 이 구간은 초등학교가 인접해 있어 통학하는 어린이 보행 통행량이 많은 곳으로, 이동 편의 확보와 이용환경 개선이 시급한 지역이다.
앞서 지난 2016년 수원시의 보행교통 실태조사 결과, 매실로는 전체 도로 폭이 19.8~23.8m이지만 유효보도폭은 0.6~3.4m에 불과하고 보행자의 녹색 시야 확보를 위한 조경수 등의 보강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여기에는 도로다이어트를 통해 차로 폭원 및 차로수를 조정해 유효보도폭을 확보하고 △학교 주변 안전시설 설치와 보도단차처리 △횡단보도 설치 △보도 재포장 △횡단보도 재도색 △불법 주정차 단속 등의 방안이 포함됐다.
특히 어린이 보호구역인 해당 구간의 차량 속도 저감을 위해 속도표지판 정비, 차도폭 좁힘, 안전 펜스 설치, 차도 보다 높은 횡단보도 설치, 유색포장, 과속방지턱 설치 등도 실시한다.
지난달 30일 현장을 둘러본 조무영 제2부시장은 단계별 추진상황을 시민에게 알리고 지역주민의 의견을 적극 반영할 것을 당부했다.
시 관계자는 “차량 중심의 교통환경을 보행자 중심으로 개선해 보행자 교통사고 감소 및 안전하고 살기 편한 도시를 조성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