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코로나] 3일 기준 확진자와 접촉한 사람 913명…61명 검사 중(종합)

2020-02-03 17:42
414명 검사결과 음성으로 격리 해제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 [사진=질병관리본부 제공]

3일 기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추가 확진자는 0명으로 확인됐다. 현재까지 총 확진자는 15명이며, 이들과 접촉한 사람은 913명으로 확인됐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이하 중대본)는 3일 오후 2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브리핑을 개최하고, 확진자 현황 및 후속조치 등을 발표했다.

정은경 본부장은 “3일 오전 9시 현재 총 490명의 조사대상 유증상자에 대해 진단검사를 실시한 결과, 414명이 음성으로 나왔다”며 “61명은 검사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감염자 중 중국으로부터 유입된 것으로 추정되는 사례는 9명이며, 일본에서 확진된 환자와의 접촉으로 유입된 것으로 추정되는 사례 1명, 그 외 국내에서 2차적으로 감염된 사례는 5명”이라고 말했다.

총 15명의 환자 중 남성이 10명(66.7%)이며, 평균 연령은 42.9세다. 확진 환자들의 상태는 전반적으로 안정적이며, 지속적으로 모니터링을 하면서 치료를 지속 중이다.

정은경 본부장은 “접촉자 913명은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중이며, 이중 5명(3번 관련 1명, 5번 관련 1명, 6번 관련 2명, 12번 관련 1명)이 환자로 확진된 바 있다”고 말했다.
 

3일 오전 9시 기준 확진자 현황 [자료=질병관리본부 제공]

중대본은 오는 4월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응지침을 일부 변경해 적용한다.

먼저 밀접접촉자와 일상접촉자를 구분하던 종래 접촉자 구분을 폐지해 일괄 ‘접촉자’로 구분한 뒤 자가격리 조치한다. 이에 따라 확진환자 유증상기 2미터 이내 접촉이 이뤄진 사람, 확진 환자가 폐쇄공간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고 기침을 한 경우 같은 공간에 있었던 사람 등은 역학조사관의 판단을 거쳐 접촉자로 분류된다.

자가격리자에 대해서는 지자체 공무원을 일대일 담당자로 지정해 관리‧지원하도록 한다. 또 자가격리가 필요한 접촉자의 정보를 지자체 소속기관 소관부서에 제공해 적극적인 조치 및 협조가 이뤄지도록 한다.

정은경 본부장은 “지역사회 전파를 차단하기 위해 조기발견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최근 14일 이내 중국을 여행한 경우 가급적 외부 활동을 자제하고, 손씻기와 기침예절을 준수하는 한편, 발열과 호흡기 증상이 발생하는 경우 선별진료소가 있는 의료기관을 방문하거나, 관할 보건소, 지역 콜센터(지역번호+120)또는 질병관리본부 상담센터(1339)로 상담해달라”고 말했다.

이어 “최근 14일 이내에 중국 우한시 ‘더 플레이스’ 상가에서 근무 또는 방문한 적이 있는 분 중 감염이 의심되는 분은 가까운 선별진료소를 통해 신고해달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