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쇼핑, 스타트업 투자 왜?] AI·미디어커머스 투자로 성장동력 마련한다
2020-02-03 08:00
CJ오쇼핑, 올 상반기 산업진흥원과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
롯데홈쇼핑, 2025년 글로벌 미디어커머스 기업 성장 계획
GS홈쇼핑 “AI·빅데이터 등 독자적인 가치 스타트업 지원”
롯데홈쇼핑, 2025년 글로벌 미디어커머스 기업 성장 계획
GS홈쇼핑 “AI·빅데이터 등 독자적인 가치 스타트업 지원”
홈쇼핑 업계가 스타트업 투자를 통한 미디어커머스 플랫폼 확장 전략에 힘을 쏟고 있다. 영상과 이커머스에 익숙한 2030세대를 잡기 위해 홈쇼핑 업계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구축을 구상 중이다. 미디어커머스 스타트업과의 시너지가 실적으로 이어지게 될지 주목된다.
3일 업계에 따르면 CJ오쇼핑은 올해 상반기 서울산업진흥원과 손잡고 상품 아이디어를 가진 스타트업을 지원하는 신규 공유가치창출(CSV) 프로그램 ‘챌린지! 스타트업’을 진행한다.
육성 대상은 밀레니얼 고객을 대상으로 한 국내 제조 기반의 리빙·디지털 신상품 및 IOT·AI 기반의 아이디어 상품이다. CJ 오쇼핑은 선발된 스타트업을 서울산업진흥원 산하 기관인 서울창업허브와 연간 1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는 브랜드로 육성해 나갈 계획이다.
2010년부터 쇼핑과 엔터테인먼트를 결합한 ‘쇼퍼테인먼트’를 시도해 온 CJ오쇼핑은 최근 모바일 생방송 채널인 ‘쇼크라이브’, V커머스 업체 ‘다다스튜디오’ 등을 통해 미디어커머스에 공들이고 있다.
특히 CJ오쇼핑은 2018년 콘텐츠 강점을 가진 CJ E&M과 합병 이후 미디어커머스 융합 시너지가 커지고 있다. 합병 이후 첫 시도로 코미디 프로그램 ‘코미디 빅리그’와 손잡고 개그맨들이 출연하는 ‘코빅마켓’을 선보였다. 예능 프로그램 ‘스페인 하숙’에는 테이블웨어 브랜드 ‘오덴세(odense)’ 식기를 선보여 매출이 늘기도 했다.
CJ오쇼핑 관계자는 “커머스 환경이 급변하고 있는 상황에서 콘텐츠와의 연계를 통해 소비자들에게 쇼핑의 재미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롯데홈쇼핑, 스타트업 34곳 총 170억 투자
롯데홈쇼핑은 이완신 대표 취임 이후 홈쇼핑 채널을 넘어 미디어커머스 기업으로 빠르게 전환하고 있다. 2025년에는 글로벌 미디어커머스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새 비전을 선포했다.
롯데홈쇼핑은 2016년부터 미디어커머스, 물류, 헬스케어 등 다양한 분야의 스타트업 34곳에 170억원을 투자했다. 특히 롯데홈쇼핑은 지난해 미디어커머스 스타트업 ‘어댑트’에 40억원을 투자했다. 어댑트는 유튜브 채널을 통해 비디오커머스 마케팅으로 작년 상반기 200억원 이상 매출을 냈다.
또 롯데홈쇼핑은 2018년에는 AI 기반 스타트업 ‘스켈터랩스’에 30억원을 투자했다. 롯데홈쇼핑의 인공지능 챗봇 서비스 ‘샬롯(Charlotte)’에 스켈터랩스가 개발한 엔진이 적용돼 하루 평균 이용자수가 75% 이상 증가하고, 주문 소요시간도 단축됐다.
롯데홈쇼핑은 어댑트 투자를 통해 상품 기획은 물론 콘텐츠 개발 등 협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자체 조직을 꾸리기보다는 외부 비디오커머스 스타트업 투자를 통해 해당 플랫폼으로 넓혀나가겠다는 전략이다.
롯데홈쇼핑 관계자는 “콘텐츠 개발, 크리에이터 육성, 디지털 스토어, AI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해 투자를 검토 중”이라며 “상품력 강화를 위해 우수한 제조사나 브랜드에 대한 투자도 고려 중이며 홈쇼핑과 시너지 효과를 얻을 수 있는 기업에 대해 적극 투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CJ오쇼핑은 올해 상반기 서울산업진흥원과 손잡고 상품 아이디어를 가진 스타트업을 지원하는 신규 공유가치창출(CSV) 프로그램 ‘챌린지! 스타트업’을 진행한다.
육성 대상은 밀레니얼 고객을 대상으로 한 국내 제조 기반의 리빙·디지털 신상품 및 IOT·AI 기반의 아이디어 상품이다. CJ 오쇼핑은 선발된 스타트업을 서울산업진흥원 산하 기관인 서울창업허브와 연간 1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는 브랜드로 육성해 나갈 계획이다.
2010년부터 쇼핑과 엔터테인먼트를 결합한 ‘쇼퍼테인먼트’를 시도해 온 CJ오쇼핑은 최근 모바일 생방송 채널인 ‘쇼크라이브’, V커머스 업체 ‘다다스튜디오’ 등을 통해 미디어커머스에 공들이고 있다.
특히 CJ오쇼핑은 2018년 콘텐츠 강점을 가진 CJ E&M과 합병 이후 미디어커머스 융합 시너지가 커지고 있다. 합병 이후 첫 시도로 코미디 프로그램 ‘코미디 빅리그’와 손잡고 개그맨들이 출연하는 ‘코빅마켓’을 선보였다. 예능 프로그램 ‘스페인 하숙’에는 테이블웨어 브랜드 ‘오덴세(odense)’ 식기를 선보여 매출이 늘기도 했다.
CJ오쇼핑 관계자는 “커머스 환경이 급변하고 있는 상황에서 콘텐츠와의 연계를 통해 소비자들에게 쇼핑의 재미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롯데홈쇼핑, 스타트업 34곳 총 170억 투자
롯데홈쇼핑은 이완신 대표 취임 이후 홈쇼핑 채널을 넘어 미디어커머스 기업으로 빠르게 전환하고 있다. 2025년에는 글로벌 미디어커머스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새 비전을 선포했다.
롯데홈쇼핑은 2016년부터 미디어커머스, 물류, 헬스케어 등 다양한 분야의 스타트업 34곳에 170억원을 투자했다. 특히 롯데홈쇼핑은 지난해 미디어커머스 스타트업 ‘어댑트’에 40억원을 투자했다. 어댑트는 유튜브 채널을 통해 비디오커머스 마케팅으로 작년 상반기 200억원 이상 매출을 냈다.
또 롯데홈쇼핑은 2018년에는 AI 기반 스타트업 ‘스켈터랩스’에 30억원을 투자했다. 롯데홈쇼핑의 인공지능 챗봇 서비스 ‘샬롯(Charlotte)’에 스켈터랩스가 개발한 엔진이 적용돼 하루 평균 이용자수가 75% 이상 증가하고, 주문 소요시간도 단축됐다.
롯데홈쇼핑은 어댑트 투자를 통해 상품 기획은 물론 콘텐츠 개발 등 협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자체 조직을 꾸리기보다는 외부 비디오커머스 스타트업 투자를 통해 해당 플랫폼으로 넓혀나가겠다는 전략이다.
롯데홈쇼핑 관계자는 “콘텐츠 개발, 크리에이터 육성, 디지털 스토어, AI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해 투자를 검토 중”이라며 “상품력 강화를 위해 우수한 제조사나 브랜드에 대한 투자도 고려 중이며 홈쇼핑과 시너지 효과를 얻을 수 있는 기업에 대해 적극 투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GS홈쇼핑, 쿠캣 등 580여 스타트업에 3300억원 투자
GS홈쇼핑은 2011년부터 국내외 벤처 스타트업 투자를 통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창출하고 있다. 간접 투자까지 포함한 전세계 투자 스타트업 수는 580여개에 달한다. 현재까지 총 투자금액은 3300억원에 이른다. AI, 빅데이터, 미디오커머스 등 홈쇼핑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분야의 스타트업에 집중 투자해왔다.
GS홈쇼핑은 작년 6월 미디어커머스 스타트업 ‘쿠캣’에 50억원을 투자했다. 쿠캣은 국내 최대 푸드 커뮤니티 ‘오늘 뭐 먹지?’ 등 70여개의 푸드 채널을 운영 중이다. 총 구독자 수는 3160만명에 육박한다. GS홈쇼핑은 현재 ‘쿠캣마켓’에서 콘텐츠를 시청한 후 유입되는 고객을 대상으로 제품을 판매하거나, 쿠캣에서 제작한 동영상 콘텐츠를 마케팅에 활용하는 방식으로 시너지를 내고 있다.
GS홈쇼핑은 자금 투자에만 그치지 않고 스타트업을 육성하는 기업형 벤처캐피털(CVC) 역할을 하고 있다. 전문 심사역들이 포진해 있는 벤처투자팀, M&A실 외에도 전문가 집단인 ‘CoE’(Center of Excellency)팀을 미래사업본부 산하에 두고 있다. GS샵 ‘반려동물 모바일 전용관’은 투자 받은 펫 스타트업과 함께하며 협력사별 매출 400~6000% 성장을 이뤘다.
GS홈쇼핑 관계자는 “스타트업들의 성장은 GS홈쇼핑의 발전과도 맞닿아 있다”며 “AI, 빅데이터 등 독자적인 가치로 성장하는 스타트업들을 꾸준히 발굴하고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GS홈쇼핑은 2011년부터 국내외 벤처 스타트업 투자를 통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창출하고 있다. 간접 투자까지 포함한 전세계 투자 스타트업 수는 580여개에 달한다. 현재까지 총 투자금액은 3300억원에 이른다. AI, 빅데이터, 미디오커머스 등 홈쇼핑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분야의 스타트업에 집중 투자해왔다.
GS홈쇼핑은 작년 6월 미디어커머스 스타트업 ‘쿠캣’에 50억원을 투자했다. 쿠캣은 국내 최대 푸드 커뮤니티 ‘오늘 뭐 먹지?’ 등 70여개의 푸드 채널을 운영 중이다. 총 구독자 수는 3160만명에 육박한다. GS홈쇼핑은 현재 ‘쿠캣마켓’에서 콘텐츠를 시청한 후 유입되는 고객을 대상으로 제품을 판매하거나, 쿠캣에서 제작한 동영상 콘텐츠를 마케팅에 활용하는 방식으로 시너지를 내고 있다.
GS홈쇼핑은 자금 투자에만 그치지 않고 스타트업을 육성하는 기업형 벤처캐피털(CVC) 역할을 하고 있다. 전문 심사역들이 포진해 있는 벤처투자팀, M&A실 외에도 전문가 집단인 ‘CoE’(Center of Excellency)팀을 미래사업본부 산하에 두고 있다. GS샵 ‘반려동물 모바일 전용관’은 투자 받은 펫 스타트업과 함께하며 협력사별 매출 400~6000% 성장을 이뤘다.
GS홈쇼핑 관계자는 “스타트업들의 성장은 GS홈쇼핑의 발전과도 맞닿아 있다”며 “AI, 빅데이터 등 독자적인 가치로 성장하는 스타트업들을 꾸준히 발굴하고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