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코로나]김정은, 북중 밀월과시…中시진핑에게 '위문서한·지원금' 전달

2020-02-01 18:36
"김정은, 중국 전염병 사태 '친혈육'이 당한 피해로 여겨져"
"형제같은 중국 인민들 고통 덜어주고자 지원금 전달 결정"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이하 신종 코로나) 확산 사태에 곤욕을 치르고 있는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에게 위문 서한을 보냈다.

대북제재 경제난 극복을 위해 중국과의 협력이 필요한 북한이 신종 코로나 사태를 북·중 간 혈맹관계를 더욱 견고하게 하는 계기로 삼은 듯 하다.

1일 조선중앙통신은 "조선로동당 위원장,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국무위원회 위원장 김정은 동지께서 중국공산당 중앙위원회 총서기,중화인민공화국 주석 습근평동지에게 서한을 보내시였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김 위원장이 시 주석에게 "중국에서 신형코로나비루스(바이러스) 감염으로 인한 전염성페염을 막기 위한 투쟁이 벌어지고 있는 것과 관련하여 서한을 보냈다"며 "전염병 방역일선에서 분투하고 있는 중국의 전체 당원들과 의료일군들에게 따뜻한 인사를 보냈다"고 전했다.

이어 "전염병으로 혈육을 잃은 가정들에 심심한 위문을 표시했다"며 북한이 중국에서 발생한 이번 신종 코로나 발병 사태를 '한집안 식구', '친혈육'이 당한 피해로 여기고 있다고 설명했다.

통신은 김 위원장이 "형제적 중국인민들이 겪는 아픔과 시련을 조금이나마 함께 나누고 돕고싶은 진정을 전했다"며 중국이 전염병과의 투쟁에서 반드시 승리하라 표명했다고도 했다.

이와 관련해 북한은 지난달 31일 조선노동당 중안위원회 정치국의 결정에 따라 중국공산당 중앙위원회에 지원금을 전달했다. 정확한 지원금액은 공개되지 않았다.

한편 김 위원장은 중국공산당 전체 당원에게 전투적 인사를 전하고, 중국인민의 안녕을 축원했다고 통신은 덧붙였다.
 

[사진=신화통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