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볼, 티켓값 천정부지↑…"하프타임서 코비 추모"
2020-02-01 17:35
티켓값 1만 달러 돌파
2월3일 치프스 vs 포티나이너스
로페즈, 샤키라 하프타임 쇼 코비 추모
2월3일 치프스 vs 포티나이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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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 최대의 스포츠 이벤트라 불리는 제54회 슈퍼볼이 열린다. 이번 슈퍼볼은 티켓 평균 가격이 역사상 최초로 1만 달러를 돌파했다.
미국프로풋볼(NFL) 챔피언 결정전이자 지상 최고의 스포츠 이벤트인 제54회 슈퍼볼이 열린다. 슈퍼볼은 2월3일 오전 8시30분(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 위치한 하드록 스타디움에서 캔자스시티 치프스와 샌프란시스코 포티나이너스가 맞붙는다.
이번 슈퍼볼은 천정부지(天井不知)로 오른 티켓 가격 때문에 큰 주목을 받고 있다. 미국 스포츠 매체인 야후스포츠는 2월1일 “제54회 슈퍼볼의 입장권 평균 가격이 1만 달러(한화 약 1194만 원)를 돌파했다”고 티켓 판매 사이트 티켓IQ를 인용해 보도했다. 티켓의 정확한 최고가는 1만 385 달러(한화 약 1천240만원).
종전 최고 기록은 2015년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와 시애틀 시호크스가 맞붙은 9723달러(한화 약 1161만 원)였다.
티켓IQ 설립자인 제시 로런스는 "슈퍼볼 입장권 평균 가격이 1만 달러를 돌파했다”며 “가장 싼 티켓도 38%나 올랐다. 역대 최고가”라고 평가했다.
금액이 치솟은 이유는 최근 우승권을 다투지 못했던 두 팀의 대결에 있다. 캔자스시티는 1970년 이후 슈퍼볼에 50년 만에 진출했다. 캔자스시티 팬들은 인생에 다시는 없을지도 모르는 관람 기회를 잡기 위해 총력을 다했다. 이와 더불어 구매력을 갖춘 샌프란시스코 팬들도 집결하면서 가격이 천정부지로 뛰었다.
슈퍼볼은 미국에서 매년 1억 명이 시청해 지상 최대의 이벤트라는 수식어가 붙는다. 티켓값의 상승과 함께 TV 광고 단가도 올라갔다. 올해 광고 단가는 30초 기준 560만 달러(한화 약 66억 원)로 지난해보다 5.7%가량 상승했다.
하프타임 쇼도 큰 쟁점이 됐다. 배우 겸 가수 제니퍼 로페즈(미국)가 가수 샤키라(콜롬비아)와 함께 나선다. 슈퍼볼 2쿼터 이후에 펼쳐지는 하프타임 쇼는 브루노 마스, 비욘세, 마돈나, 레이디 가가, 폴 매카트니, U2, 마이클 잭슨 등 당대 최고의 뮤지션들이 화려하게 수 놓아 왔다.
이날 하프타임에 나서는 로페즈와 샤키라는 최근 헬기 사고로 딸과 함께 사망한 미국프로농구(NBA) 전설 코비 브라이언트(미국)를 추모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