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반등 출발… 장중 2150선 회복
2020-01-31 10:03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신종 코로나)의 확산 우려가 이어지는 가운데 코스피가 반등세로 출발했다.
31일 오전 9시 25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5.47포인트(0.25%) 오른 2153.47을 가리켰다. 전날 1.7% 넘게 급락했던 지수는 전장보다 12.60포인트(0.59%) 오른 2160.60으로 개장했다.
다만 외국인의 매도세가 유입되면서 장중 상승 폭은 다소 줄었다. 이날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개인이 440억원, 기관이 147억원을 각각 순매수했다. 반면 외국인은 455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시장은 WHO의 비상사태 선포로 오히려 불확실성이 해소됐다고 받아들인 듯하다"며 "국내에서도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이어지는 가운데 대형주의 실적 결과에 따라 반발 매수세가 유입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도 "사태 확산 우려가 더욱 커질 수 있다는 점은 여전히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어 지속해서 주시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0.62%), 운수창고(0.58%), 화학(0.41%), 은행(0.46%), 제조업(0.37%) 등이 강세를 보였고 서비스업(-0.40%), 기계(-0.15%) 등은 약세였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14포인트(0.33%) 오른 658.53을 나타냈다. 지수는 4.59포인트(0.70%) 오른 660.98로 개장해 강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도 개인이 70억원, 기관은 63억원을 각각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90억원을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주 가운데는 셀트리온헬스케어(2.32%), 에이치엘비(0.62%), 휴젤(2.49%), 메디톡스(1.37%) 등이 올랐다. 스튜디오드래곤(-0.35%)과 케이엠더블유(-0.57%), CJ ENM(-0.21%) 등은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