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외국환은행의 일평균 외환거래 규모가 560억 달러에 육박했다. 이는 2008년 통계 개편 이후 연중 일평균 최대치다.

한국은행이 31일 발표한 '2019년중 외국환은행의 외환거래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외국환은행의 일평균 외환거래(현물환 및 외환파생상품 거래) 규모는 557억70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2억6000만 달러 증가했다.

상품별로는 현물환 거래규모가 198억30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15억1000만 달러(-7.1%) 감소했다. 외환파생상품 거래규모는 359억40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17억7000만 달러(+5.2%) 증가했다.

은행별로 살펴보면 국내은행의 거래규모는 260억80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8억1000만 달러(-3.0%) 감소했으며, 외은지점의 거래규모는 296억90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10억7000만 달러(+3.8%) 증가했다.

지난해 현물환 거래규모(일평균)는 198억3000만 달러로 수출입 규모 감소 등으로 전년(213억3000만 달러) 대비 15억1000만 달러(-7.1%) 감소했다.

통화별로는 원·달러 거래(137억6000만 달러)는 15억9000만 달러(-10.3%) 감소한 반면, 원·위안 거래(23억6000만 달러)는 4억8000만 달러(+25.5%) 증가했다.

거래상대방별로는 외국환은행간(96억1000만 달러), 비거주자(48억3000만 달러)와의 거래가 각각 7억3000만 달러(-7.0%), 7억9000만 달러(-14.1%) 감소한 반면, 국내고객(53억9000만 달러)과의 거래는 2000만 달러(+0.3%) 증가했다.

2019년중 외환파생상품 거래규모(일평균)는 359억4000만 달러로 외국인 국내 증권투자 관련 거래수요 등으로 전년 대비 17억7000만 달러(+5.2%)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