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환율]안전자산 엔화, '신종코로나' 공포에 혼조세

2020-01-28 14:17

28일 엔화 환율은 상승세를 타다가 다시 하락하는 등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서 발원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우한 폐렴)로 중국 내 사망자 수가 106명으로 늘어났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다. 

도쿄 외환시장에서 엔화 환율은 이날 오후 1시 54분 현재 달러-엔 환율은 전장 뉴욕 대비 0.07엔(0.06%) 내린 108.98~108.99엔을 가르키고 있다. 엔이 달러를 상대로 그만큼 올랐다는 의미다.

신종 코로나가 급속도로 확산하는 데에 대한 우려로 리스크 회피를 위한 움직임이 퍼지면서 이날 엔화는 108엔대 후반으로 올라 시작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전염병 경계감 확산에 따른 세계적으로 위험 자산을 처분하는 움직임이 늘어나면서 엔화를 사는 움직임이 우세해졌다. 시장 리스크 회피 심리가 높아짐에 따라 상대적으로 안전자산인 엔화를 매수가 몰렸다.

유로-엔 환율도 0.24엔(0.19%) 하락한 120.09~120.10엔을 나타냈다.  사태 수습 조짐이 보이지 않으면서 세계 경기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

신종코로나 여파로 국제유가도 5거래일 연속 하락세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3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전 거래일보다 1.9%(1.05달러) 미끄러진 53.1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해 10월 15일 이후 약 3개월 만에 최저 수준이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우한 폐렴의 확산속도가 빨라지면서 원유 수요에도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우려가 크게 부각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