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어 유럽까지···프랑스 '우한 폐렴' 확진 환자 2명 발생
2020-01-25 08:56
중국 우한시에서 시작된 ‘코로나 바이러스’(우한 폐렴)가 미국에 이어 유럽까지 퍼졌다.
24일(현지 시간) 아네스 뷔쟁 프랑스 보건부 장관은 중국에 다녀온 2명이 우한 폐렴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한 명은 48세 남성으로 현재 프랑스 보르도에서 격리된 채 병원 치료를 받는 중이다. AP, AFP통신은 이 남성이 우한을 거쳐 22일 프랑스에 들어와 23일 병원에 입원했다고 보도했다. 남성은 입원 전 10여 명과 접촉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어 장관은 “유럽은 국가 간 이동이 자유로운 만큼 추가 감염 사례가 나올 수 있다”며 “질병 확산 속도를 늦추려면 감염 여부를 빠르게 진단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24일 남아시아 네팔에서도 우한 폐렴 확진자가 나왔다. 지난 9일 우한에서 귀국한 학생(32)은 열과 호흡 곤란 등의 증상을 보여 카트만두 병원에서 치료받고 퇴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