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의겸 상가주택 논란 '동작구' 표준단독주택 공시가 상승률 전국 1위
2020-01-23 06:30
이어 성동구(8.87%), 마포구(8.79%), 영등포구(7.89%) 순
용산구, 강남구는 각각 7.50%, 6.38% 올라
용산구, 강남구는 각각 7.50%, 6.38% 올라
올해 서울은 물론 전국에서 표준단독주택 공시가격 상승률이 가장 많이 오른 자치구는 동작구(10.61%)로 나타났다. 동작구는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이 상가주택 등으로 투기 논란을 빚은 흑석동이 속한 곳이다.
국토교통부가 22일 발표한 '2020년 표준단독주택 가격공시'에 따르면 서울지역 표준주택 공시가격은 올해 6.82% 상승했다. 역대 최대 상승폭을 기록한 지난해(17.75%)와 비교하면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자치구별로도 전반적으로 지난해보다 상승률이 낮았다.
결국 올해 표준단독주택 공시가격은 가격 상승률이 높으면서도 상대적으로 지난해 공시가격이 많이 오르지 않았던 동작구와 성동구, 영등포 일대를 중심으로 많이 오른 것으로 해석된다. 실제 동작구는 흑석뉴타운 등 개발 사업의 영향으로 단독주택 가격이 많이 올랐고, 용산구는 용산공원 개발, 마포구는 각종 재개발 사업 등의 호재가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이와 관련해 시·군·구별로는 전국 74개 지역이 전국 평균(4.47%)을 웃돌았다. 서울 동작·성동·마포구와 경기 과천시 등 4곳이 8% 이상 올랐고, 서울 서초·용산구, 대구 중구, 광주 광산구, 경북 울릉군 등 23곳은 6% 이상 8% 미만의 상승률을 보였다. 또 부산 해운대구와 대구 남구, 광주 서구 등 47곳은 변동률 4.47~6% 구간에 속했다.
한편, 전국 표준단독주택 공시가격 상승률은 4.47%를 기록했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반토막이지만, 최근 10년간 평균 변동률(4.41%)과 유사한 수준이다. 정부가 공시가격 현실화를 추진하면서 지난해 역대 최대 상승률(9.13%)을 기록했으나 올해는 '형평성'에 초점이 맞춰진 영향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지난해 현실화율을 대폭 끌어올린 만큼 형평성도 중요하다고 판단했다"며 "세종시 지역 내 표준주택에 대해서는 공시가격과 함께 최초로 공시가격 산정자료를 시범적으로 공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