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 가는 길] 박물관 갈까 테마파크 갈까…‘설캉스’ 즐기기 좋은 곳
2020-01-23 07:29
국립중앙박물관 특별전 무료개방...유희스카 설맞이 공연
에버랜드·롯데월드·서울랜드 등 다채로운 이벤트 진행
에버랜드·롯데월드·서울랜드 등 다채로운 이벤트 진행
올해 설 연휴는 주말을 포함해 나흘로, 예년보다 짧다. 연휴가 짧은 것도 속상한데 명절엔 늘 ‘스트레스’까지 따라다닌다. 이럴 땐 가족이나 친구와 ‘설캉스(설+바캉스)’를 떠나는 게 정답이다. 명절을 맞아 국내 박물관과 미술관, 테마파크 등은 다양한 이벤트를 선보이고 있다. 연휴 스트레스를 날릴 국내 설캉스 명소를 소개한다.
◆박물관서 전통 체험하고 보며 배워요
국립중앙박물관에서는 한국 전통 장단과 외국 음악이 어우러져 신명 나는 ‘설 놀이판 각자의 리듬: 유희스카’가 26일 오후 3시 열린마당에서 열린다. 유희스카는 스카밴드 ‘킹스턴 루디스카‘와 ‘연희컴퍼니 유희‘가 함께 만든 공연팀이다. 특별전 ‘가야본성-칼과 현‘과 ‘핀란드 디자인 10000년‘ 전시도 무료로 즐길 수 있다.
고향에서도 다양한 행사를 만날 수 있다. 지방 국립박물관(경주·광주·전주·대구·부여·공주·진주·청주·김해·제주·춘천·나주·익산)에서는 설음식 만들기·민속놀이 체험·특별공연·가족영화 상영 등 다양한 문화행사가 펼쳐진다. 한복을 입고 오면 기념품을 주거나, 2020년 경자년 쥐띠해를 기념해 쥐모양 저금통을 나눠주는 등 이색 행사도 이어진다.
단 설 당일인 25일에는 국립중앙박물관·국립민속박물관·국립현대미술관 서울·청주관이 문을 닫는다.
에버랜드는 24~27일 설날맞이 특별 이벤트를 연다. 매일 밤 에버랜드 우주관람차에서는 귀여운 ‘엣쥐’ 캐릭터 모습이 담긴 특별영상을 상영한다. 영상을 찍어 정해진 해시태그와 함께 인스타그램에 올리면 추첨을 통해 2020년 한정판 엣쥐 상품을 선물로 준다.
알파인 식당에서는 23일부터 ‘설렘 사진관’을 새로 선보인다. 사랑‧여행‧파티 등 8개 주제 포토존이 마련돼 특별한 추억을 남기기 좋다. 여기서 사진을 찍은 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리면 상품을 제공한다. 에버랜드 카니발 광장에서는 매일 오전 11시 30분부터 오후 5시까지 한국‧베트남‧중국 등 세계 놀이문화를 체험할 수 있다. 타로 스트리트에서는 연애운‧재물운‧직장운 등을 점치는 새해 운세 행사가 펼쳐진다.
롯데월드는 연휴 기간 퍼레이드 코스에서 민속놀이패 퍼레이드를 비롯한 다양한 민속놀이를 즐길 수 있는 ‘민속놀이 한마당’을 선보인다. 전통 타악기 연주를 감상할 수 있는 ‘민속 한마당’도 놓쳐서는 안 될 행사다. 롯데월드 어드벤처 지하 1층에 있는 ‘픽시매직’에서는 한복을 빌려준다. 3층 민속박물관 퇴장로 쪽에 있는 ‘저자거리 송파’에선 다양한 명절 음식을 선보인다.
롯데월드 민속박물관도 설날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특별 이벤트를 준비했다. 25일에는 사전 신청자를 대상으로 설날 세시풍속을 알려주는 ‘복 주머니 만들기’ 행사를 연다. 쥐 도사와 벌이는 윷놀이 대결도 펼쳐진다.
서울랜드는 삼천리 동산 지역 일대에서 ‘설에는 설레는 설랜드 한마당’을 진행한다. 역술가가 2020년 새해 운세를 봐주고, ‘골목길 놀이터’와 ‘랜드 문방구’ 등에선 추억을 소환하는 놀이 이벤트를 펼친다. 쥐 캐릭터를 비롯한 서울랜드 대표 마스코트인 아롱이‧다롱이가 돌아다니면서 고객과 사진을 찍는 ‘캐릭터 포토 서비스’도 놓쳐선 안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