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中'우한폐렴'에 국경 봉쇄…중국인 관광객 입국 금지
2020-01-22 08:16
中 북한 전문여행사, 북한 당국으로부터 외국인 관광객 입국 중단 통보받아
감염자 수 300명 돌파…태평양 건너 미국서도 감염환자 나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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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의한 감염인 '우한 폐렴'의 자국 내 확산을 막기 위해 중국인을 비롯한 외국인 관광객 입국을 금지한 것으로 전해졌다.
21일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중국 내 북한 전문 여행사인 청년선봉여행사는 이날 북한 당국으로부터 우한폐렴 확산 우려로 22일부터 외국인 관광객 입국을 잠정 중단한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전했다. 청년선봉여행사를 비롯한 중국내 다른 북한 전문 여행사들도 북한의 국경 폐쇄 관련 소식을 전해 들은 것으로 알려졌다. 구체적인 내용은 22일에야 공개될 것으로 내다봤다.
북한은 지난 2003년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사스), 2014년 에볼라 바이러스가 퍼졌을 때도 이 같은 조치를 취한 바 있다.
중국 당국에 따르면 1월22일 오전 7시 기준 현재까지 우한을 포함한 후베이성에서 확진 환자 270명이 발생한 것을 비롯해 베이징(10명), 광둥(17명), 상하이(6명), 저장(5명), 윈난(1명), 쓰촨(1명), 산둥(1명) 등 중국내 확진환자 수는 모두 321명으로 늘었다. 사망자 수도 지난 21일 하루에만 2명이 추가돼 6명으로 늘었다.
이웃국인 한국과 대만, 일본, 태국, 홍콩 등에서도 현재 100여명이 넘는 발병 의심환자가 발생해 주변국들은 검역을 강화하는 등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