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투톱이 이끄는 코스피, 역대 최고치 경신할까?

2020-01-20 16:44

20일 코스피가 전 거래일보다 12.07포인트 오른 2,262.64에 거래를 마쳤다. 약 15개월 만의 최고치다. [사진=연합뉴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반도체 투톱'의 연초 상승이 매섭다. 반도체 업황 개선에 현대차·LG화학 등 대형주 상승까지 이어지고 있어 코스피 상승이 지속될 전망이다. 이에 올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20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0.54%(12.07P) 상승한 2262.64P에 장을 마감했다. 15개월 만의 최고치다.

코스피 상승은 삼성전자가 이끌고 있다. 이날 삼성전자는 종가 기준 신고가를 다시 한 번 갱신하며 전일 대비 1.79% 상승한 6만2400원에 마감했다.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가 7만원을 찍을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SK하이닉스도 9만9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반도체 업황이 바닥을 찍은 만큼 완만하게 상승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크다.

대형주 중에서 LG화학도 반등하고 있다. LG화학은 배터리 부문 실적 개선 기대감이 반영되면서 전일 대비 6.31% 상승한 35만4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현대차도 연초 GV80을 공개하고, 공격적으로 SUV와 전기차 판매를 증가한다는 목표다. 이에 몇 년째 지속됐던 주가 부진의 사슬을 끊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역대 코스피 종가 기준 최고치는 2018년 1월 29일에 기록한 2607.10 포인트다. 현재 주가보다 약 15% 높은 수준이다.

작년 미국을 비롯한 세계증시는 가파른 상승을 이어갔다. 반명 한국의 상승률은 한자릿수에 그치며, 소외됐다. 이에 소외됐던 한국증시가 올해는 반등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긍정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올해 코스피 고점을 2300P~2500P로 전망했다. 지난해 11월 발표한 내년 코스피 전망치 평균은 2177P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