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아파트 거주 복지사각지대 가구 일제조사 실시
2020-01-17 08:56
도내 아파트 거주자(6525개 단지, 287만호) 중 위기가구
경기도는 이달부터 내달 29일까지 복지사각지대 발굴을 위해 도내 아파트 거주 위기가구 일제조사를 실시한다고 17일 밝혔다.
아파트는 각종 공과금이 개별 납부돼 기존 시스템으로 연체 정보를 파악할 수 있는 일반 주택과는 달리, 전기요금 등이 관리비에 포함돼 일괄 납부되면서 개별 세대에 대한 연체정보를 파악하기 어려운 상태였다.
조사 대상은 주 소득자의 사망이나 실직 등 위기상황으로 인해 관리비나 임대료를 3개월 이상 체납 중인 세대와, 가스·수도․전기 사용량이 거의 없거나 검침결과가 ‘0’인 세대 등 위기징후가 의심되는 가구다. 발굴 조사단 구성→주택관리사 협회, 아파트 관리사무소, LH 주거복지센터 등과의 협력체계 구축→현장조사 실시→지원 순으로 진행된다.
발굴된 위기가구에 대해서는 경기도형 긴급복지 및 기초생활보장제도 등의 공적 급여(생계비, 의료비 등)를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여기에 포함되진 않지만 생활이 어려운 가구의 경우 민·관 협력을 통해 금융상담 돌봄지원 등의 복지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병우 경기도 복지국장은 “위기에 처한 도민이 도움을 청하지도 못한 채 안타까운 선택을 하는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며 “주변 이웃의 어려움에 관심을 기울이고, 문제가 있을 경우 주저하지 말고 제보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