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대항마 ‘디즈니+’, 작년 4분기 美서 다운로드 수 1위... 신흥 OTT 강자로
2020-01-15 08:28
월트디즈니컴퍼니가 넷플릭스에 대항해 내놓은 온라인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OTT) ‘디즈니플러스(+)’가 지난해 4분기 미국에서 가장 많이 다운로드 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이하 현지시간) 글로벌 앱 분석업체 센서타워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미국에서 디즈니플러스 앱의 다운로드 수가 3000만건을 넘어 주요 앱 중 1위를 차지했다. 애플 앱스토어에선 1800만건, 구글플레이에선 1200만건이 다운로드됐다.
이는 2위인 중국 바이트댄스 ‘틱톡’보다 두 배 이상 높은 수치다.
디즈니플러스는 그동안 앱스토어에서 다운로드 수 1위를 다투던 유튜브와 틱톡을 제쳤다. 또한 구글플레이에서 앱 다운로드 수가 1000만건을 돌파한 건 2017년 페이스북 이후 디즈니플러스가 처음이다.
디즈니플러스는 지난해 11월 출시된 후 한 달 만에 5000만 달러 이상을 벌어들였다고 센서타임은 설명했다. 이는 HBO 나우, 쇼타임과 같은 경쟁 서비스를 압도하는 수치다. 실제로 디즈니플러스는 지난해 4분기 기준 미국의 전체 ‘SVOD(S On-Demand)’ 서비스 매출의 16%를 차지했다. 이는 같은 기간 넷플릭스 매출의 71%에 달하는 수준이다.
한편 디즈니플러스는 라이언킹, 미녀와 야수와 같은 인기 애니메이션을 제작한 월트디즈니컴퍼니가 선보인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로, 지난해 11월 12일 정식 출시됐다. 미국 출시 첫날 가입자 1000만명을 모아 화제를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