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연구원 "택지개발 입주 시 문화·의료 편의시설 우선 설치해야"

2020-01-14 09:29
편의시설 개선 우선순위 대형할인점>문화시설>보육시설 순으로 나타나

 

경기연구원은 14일 '택지개발지구의 입주편의 제고를 위한 개발관리 방안 모색' 보고서를 내고, 택지지구 개발 시 교통 해결대책과 함께 보육 및 육아 관련 문화·의료·안전시설을 연계해 설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연구원은 지난해 4~6월 도내 주요 택지지구 아파트 단지 입주민을 대상으로 ‘경기도 주요 택지지구 초기 입주민 생활 불편사항 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532명의 응답자 중 78.4%는 집-직장 간 교통에 불만인 것으로 조사됐다.

교통수단별 불만족은 광역버스(83.7%) 시내·마을버스(78.2%) 지하철(82.0%) 택시(80.2%) 등 10명 중 8명은 대중교통 이용이 불편하다고 응답했다. 편의시설 중 개선사항 우선순위를 묻는 질문에는 대형할인점(25.4%) 문화시설(19.5%)보육시설(14.5%) 순으로 응답해, 보육․문화와 연계한 대형할인점을 필요로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 편의시설이 필요한 이유에 대해서는 ‘생활편의 및 이미지 향상’(53.4%)과 함께 ‘자녀육아 향상’(18.2%), ‘교육 여건 향상’(10.7%) 순으로 응답해 보육과 교육을 우선으로 꼽고 있다. 이 외에도 건강 여건 향상(7.3%), 치안 및 안전 향상(3.6%) 등으로 응답해, 보육․육아와 연계해 문화 의료 안전관련 시설이 중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황금회 경기연 연구위원은 “택지개발 계획의 목적에 맞게 수도권 내 인구 및 사회문제 해결과 정주환경 조성, 주민에게 보다 나은 서비스 제공을 위해 주민 유대관계 형성에 정책적 관심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택지지구 입주편의 제고를 하기 위한 방안으로 △교통 개선 △보육·육아 및 연계된 편의시설의 단계적 설치 △입주민 유대관계를 증진시키는 신도시 입주 코디네이터 도입 △입주 편의시설 평가 및 모니터링 체계화를 위한 정책방향 등을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