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피추'가 누구길래?···전참시 출연으로 인기폭발
2020-01-12 10:45
개그맨 추대엽이 카피추로 전성기를 맞았다.
지난 11일 밤 방송된 MBC ‘전지적참견시점’에서는 카피추가 유병재를 뛰어넘는 인기를 실감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영상을 통해 공개된 유병재-유규선의 집에 카피추는 “유병재 잘 사네?”라며 놀라는 모습을 보여 웃음을 안겼다. 이후 유규선이 유병재에게 “치킨 광고가 들어왔다”며 “너 말고 대엽이 형 나올 수 있냐고 하더라”라고 말했다. 이를 들은 스튜디오의 MC와 카피추는 모두 “내가 아는 그 추대엽 씨가 맞냐”며 “대엽이 형 쉬고 있는데. 다시 나오시려나”라고 콩트를 시작했다.
유규선은 “최근 유병재의 방송에 개그맨 추대엽씨가 카피추 캐릭터로 나와 인기를 끌었다”고 말했다. MC들은 “이 분이 추대엽씨냐. 소름이다”고 말했고 카피추 역시 “나도 오늘 처음 안 거야”라고 능청스럽게 말해 웃음을 선사했다.
카피추는 유병재를 ‘유느님’이라고 지칭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유병재는 “편도선이 부었다고 들었다”며 걱정했고 카피추는 “유느님이 주신 프로폴리스 먹고있다”고 답했다. 유병재는 “건강 때문에 광고 못하실 일 있으면 내가 대신 하면 되니 기탄없이 말해달라”고 해 유규선의 웃음을 샀다. 카피추는 “그거 때문에 나는 건강하다고요. 나는 살아있다”고 단호하게 대답했다.
카피추는 회사를 돌아다니며 인기를 만끽했다. 이를 본 유병재는 “방송 3시간 전인데 의상은 왜 벌써 입고있냐”고 물었다. 카피추는 “산에서 왔다고 스스로 최면을 걸기 위해 입었다. 다른 뜻은 없다”고 답했다. 유병재는 “말투도 벌써 카피추”라고 꼬집었고 카피추는 당황하며 “욕심 없는 거 알면서 그러냐”고 말했다.
유규선은 “대엽이 형이 이걸 한동안 얘기하지 말자고 했다”며 “EBS쪽을 돌아다녀 봐야겠다고 하더라”고 밝혔다. 카피추는 “저는 카피추입니다. 펭수는 그 안에 누군가 있겠죠”라고 동일인물 설을 해명했다.
유병재와 유규선은 “선물이 있다”며 유튜브 10만 구독자 기념 실버 버튼을 건넸다. 유병재는 “실버 버튼을 받으면 언박싱 콘텐츠를 찍는다”며 “지금 할 거냐 아껴뒀다 나중에 할 거냐”고 물었다. 카피추는 “지금 이건 전참시 아니냐. 내 채널에서 하는 게 아무래도… 욕심은 없는데”라며 “방송에서는 CG로 실버 버튼을 넣어달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카피추는 소속사 직원으로부터 사인 요청을 받아 “사인이 특별히 없다”면서도 즉석에서 만든 사인을 선보였다. 직원들은 카피추에게는 사인과 사진 촬영 요청을 계속했지만 유병재와는 눈 인사만 하고 지나쳤다. 카피추에게 사인을 받으려는 직원들로 줄까지 생기며 즉석 팬사인회가 이뤄졌다. 유병재는 자신 대신 유규선에게 쏟아지던 관심과 선물이 생각나는 듯 씁쓸하게 지켜봤다.
이어 진행된 라이브에서 유병재는 카피추에게 “요즘 광고 문의도 많이 받는 걸로 알고 있다”며 “광고 문의를 하는 사람에겐 친절하게 이메일과 전화번호를, 재능기부를 문의하는 곳에는 팩스번호를 알려주신다고…”라고 말했고 카피추는 “나는 재능이 없다고 생각해서 재능이 있는 회사의 팩스 번호를 알려줬다”며 “잘못된 겁니까 내가?”라고 말해 스태프들을 폭소하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