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철모 화성시장, 미국서 자율주행 글로벌 기업 대상 ‘세일즈’ 펼쳐
2020-01-12 09:59
친환경 첨단기업도시 비전 실현..."전방위적인 기업정책 이어갈 계획"
서철모 시장(가운데)이 로컬모터스 관계자와 자율주행기술 간담회를 하고 있다[사진=화성시 제공]
서철모 화성시장이 신년에 선포한 친환경 첨단기업도시 비전 실현을 위해 세계 시장을 무대로 적극적인 행보에 나섰다.
서 시장은 지난 7~10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Consumer Electronics Show) 2020’에 참가, 자율주행 글로벌 기업을 상대로 ‘화성세일즈’를 펼쳤다.
현대차 연구소, 기아차 공장, 자율주행 실증도시(K-City) 등 풍부한 인프라를 기반으로, 미래차 산업을 집중 육성해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는 도시로 만들기 위해서다.
서철모 시장이 ces2020 전시관에서 콘셉카를 체험하고 있다[사진=화성시 제공]
서 시장은 이런 첨단기술 트렌드를 살펴보는 한편, 전시회에 참여한 자율주행 업체와 화성시 산업 인프라, 경제여건 등을 공유하며 향후 화성시로의 진출을 제안하기도 했다.
미국 로컬모터스와 업무협약 기념촬영 모습.[사진=화성시 제공]
한국 진출에 관심이 높은 기업과는 지속적인 협력체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 했다. 협약을 체결한 곳은 △미국 ‘로컬 모터스’ △중국 ‘호라이즌 로보틱스’ △이스라엘 ‘이노비즈’와 ‘발렌스’ 등 4개 기업이다.
중국 호라이즌 로버틱스와 업무협약 기념촬영 모습.[사진=화성시 제공]
협약에 따라 당사자들은 화성시 자율주행 특화 스마트시티 조성과 자율주행차 상용화를 위해 기술협력, 정보공유, 규제완화 등에 상호 협력키로 했다.
서 시장은 실리콘밸리에 위치한 홍콩계 기업‘AUTO X’도 방문해 완전 무인인 레벨5 자율차를 시승하며, 관련 기술과 진행 상황을 꼼꼼히 살펴보기도 했다. ‘AUTO X’는 구글 웨이모에 이어 캘리포니아에 두 번째로 완전무인 자율주행택시를 신청한 곳이다.
서철모 시장이 실리콘밸리 auto-x에서 완전무인 자율주행차를 시승하고 있다 [사진=화성시 제공]
또 전시회에 함께한 화성상공회의소, 화성기업인들과는 4차 산업혁명을 준비하기 위한 기업정책을 논의하는 시간도 가지며, 기업들이 자유롭게 도전하고 다양한 실험을 펼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서철모 시장은 “올해 6월 화성시 자율주행 산업생태계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자율주행 상용화 촉진을 위한 테스트베드를 열 것”이라며 “이번에 협약을 체결한 기업들이 프로젝트에 참여해 가시적인 성과를 낼 수 있도록 협력관계 유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화성시는 풍부한 인적·물적 자원을 비롯해 시스템반도체, 바이오헬스, 미래차 등 정부의 3대 신성장 산업 생태계를 두루 갖춘 기업 투자의 최적지”라며, “시가 가진 강점이 전 세계에 알려져 기업의 지속적인 투자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정부의 혁신성장 정책에 발맞춰 화성산업진흥원 설립, 기업혁신펀드 조성, 기업지원 예산 대폭 확대 등 전방위적인 기업정책을 이어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