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진상녀', 보안요원에 욕설·뺨까지 때려…경찰 수사 착수

2020-01-12 09:50

백화점 내 패스트푸드점에서 보안요원에 욕설을 하고 햄버거 세트까지 내던진 것도 모자라, 자신을 제지하러 온 또 다른 보안요원의 뺨까지 때리는 이른바 '백화점 진상녀'가 인터넷을 달구고 있다.
 

지난 9일 오후 서울 중구 백화점에서 한 여성이 보안요원에 햄버거세트를 내던지며 격하게 욕설까지 내뱉는 장면이 포착됐다. [사진=유튜브 '한상진'님 영상 캡처]


'XX리아녀'라는 유튜브 동영상에 따르면, 지난 9일 오후 서울 중구 한 대형백화점의 백화점 내 패스트푸드점에서 햄버거를 주문한 여성 A씨는 패스트푸드점 식탁이 아닌 백화점의 일반 휴게시설에서 식사를 하려다 보안요원의 제지를 받았다.

그러자 격분한 A씨는 보안요원 B씨에게 "이거 니가 다 먹어 XX야"라며 햄버거세트를 냅다 B씨의 면상에 내던지는 한편 테이블과 의자를 발로 차며 행패를 부린다.

A씨의 행패에도 묵묵히 테이블을 정리하려는 보안요원 B씨가 자신을 살짝 스치자, A씨는 "어딜 만져~~이 XX야. 손 치워"라며 고성을 질러댄다.

분을 못 참은 A씨가 자리를 뜨려 하자, 2~3명의 백화점 보안요원이 그를 잡으려 했고 그 와중에도 A씨는 또 다른 보안요원 C씨의 뺨까지 때렸다.
 

지난 9일 오후 서울 중구 백화점에서 보안요원에게 욕설을 하고 뺨까지 때린 여성 A씨가 보안요원들에게 제지를 당하고 있다. [사진=유튜브 '한상진'님 영상 캡처]


해당 영상을 올린 한상진씨는 "백화점에서 제발 이러지 맙시다"라며 개탄스러운 반응까지 더했다. 백화점 진상녀, 백화점 보안요원으로 회자된 이 영상이 인터넷에서 논란이 커지자, 경찰도 즉각 수사에 착수했다.

서울남대문경찰서는 해당 사건을 지난 10일 저녁에 접수 받아, 백화점에서 난동을 부린 혐의(폭행)로 A씨를 입건할 방침이며 수사를 진행 중이라고 11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