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감 특산지' 경남도, 올해 베트남 첫 수출…신선도 높여 수출가격 '업'

2020-01-10 09:08
지난 8일, 10만 달러 수출계약과 1차 16톤 단감 선적 성과 거둬

단감 베트남 수출 선적 작업 현장. 왼쪽으로부터 단감연구소 안광환 박사, 에버팜 이나미 대표, 뉴글로벌작목반 김차수 반장. [사진=경남도 제공]


경남도내 주요 특산물인 단감이 베트남 시장에 수출이 본격화되면서 품질의 우수성과 경쟁력을 새삼 실감케 하고 있다.

10일 경남도에 따르면 올해 초부터 김해 진영에서 단감 베트남 수출 선적식이 진행되고 있다. 지난 8일에는 창원시 북면에서 10만달러 수출계약과 함께 1차로 16톤의 단감이 선적됐다. 

경남의 단감은 전국 재배면적의 57%, 생산량의 64%를 차지하는 주요 소득 작물이다. 매년 5000톤, 600만달러 이상 동남아시아와 북미지역으로 수출되는 수출효자 농산물이다.

최근 단감 수출이 중국, 이스라엘 등 외국산과 경쟁 심화와 소비 위축으로 수출량과 수출액이 크게 감소하고 있어 새로운 수출시장의 개척이 필요한 시점이란 게 경남도의 설명이다.

새해부터 베트남으로 단감 수출이 활발한 것도 경남농업기술원이 한류열풍이 불고 있는 베트남을 겨냥해 지난해 연말 농림축산검역본부 수출검역요령 고시를 통해 식물검역문제를 해소한 데 힘입은 결과다. 

특히 이번에 베트남으로 수출되는 단감은 북창원농협 뉴글로벌작목반(반장 김차수)의 최상품 단감이다. 경상남도농업기술원(원장 최달연)에서 개발된 ‘신선도유지기술'이 적용돼 국내가격보다 20%이상 높은 가격으로 계약체결됐다. 단감 수출업체는 동남아시아 지역에 고품질의 과일을 주로 수출하는 에버팜(대표 이나미)이다.

경상남도농업기술원 단감연구소 안광환 박사는 “이번에 베트남으로 수출되는 고품질 단감은 수출시장에서 우리나라 단감 이미지개선과 수출확대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판단된다”며 “앞으로 수출전문단지육성을 통해 우리나라 수출 단감의 경쟁력 강화와 수출확대에 기여토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