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서울병원, 강서구서 처음 응급의료센터 지정

2020-01-09 19:08
2020년 1월부터 2년 동안

이대서울병원 의료진들이 응급환자를 심폐소생술구역으로 옮기고 있다.[사진=이대서울병원 제공]


이대서울병원은 지역응급의료센터에 지정됐다고 9일 밝혔다. 지정 기간은 2020년 1월 1일부터 2년 동안이다.

병원에 따르면 그동안 서울 지역에서 2번째로 인구가 많았던 강서구는 대학병원과 지역응급의료센터가 없어 응급의료 체계 구축 및 지역 내 대규모 재난 대응에 취약하다는 지적을 받았다. 이대서울병원이 지역응급의료센터로 지정돼 강서구뿐 아니라 인근 경기도, 인천 지역에서 발생하는 중증 응급 환자도 최상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게 됐다.

이대서울병원 응급의료센터는 응급의학과 의료진, 임상과 당직의 등의 유기적 협진 시스템과 중증 응급환자 진료에 적합한 시설과 장비를 갖췄다. 치료 골든타임에 중요한 중증 응급환자의 신속한 검사와 진단이 가능하다는 게 병원 측 설명이다.

또한 멀리 있는 환자의 빠른 이송을 위해 이대서울병원 옥상에는 닥터헬기 착륙장이 설치돼 있다. 감염환자와 감염 의심 환자 전용 출입구 및 치료 시설도 구축했다.

아울러 재난 상황에 따른 대규모 환자 유입에 대처하기 위해 응급의료센터 주변 복도에 각종 의료가스 설비도 설치됐다. 병원 외 재난에 참여할 의료팀을 구성하는 한편, 지역 내 응급 의료 종사자를 위한 재난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