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 마감]중동 지정학적 우려 고조에 급락

2020-01-08 16:34
상하이종합 1.22%↓ 선전성분 1.13% ↓ 창업판 1.61%↓

8일 중국 증시는 이란이 이라크 내 미군 공군기지에 지대지 미사일 공격을 가하는 등 중동 리스크가 고조되면서 급락 마감했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7.91포인트(1.22%) 하락한 3066.89로 장을 마감했다. 선전성분지수는 122.18포인트(1.13%) 미끄러진 1만706.87로 거래를 마쳤다. 창업판지수도 30.51(1.61%) 내린 1862.70으로 장을 마쳤다.

상하이와 선전 증시의 거래대금은 각각 3065억, 4727억 위안에 달했다.

업종별로는 조선(6.87%), 자동차(1%), 석유(0.86%), 항공기제조(0.78%), 비철금속(0.03%)를 제외한 대다수 업종이 하락세를 나타냈다. 구체적으로 미디어 엔터테인먼트(-3.24%), 시멘트(-2.59%), 금융(-2.36%), 부동산(-2.20%), 농임목어업(-2.1%), 석탄(-2.08%), 철강(-2.04%), 전자IT(-1.9%), 농약·화학비료(-1.73%), 화공(-1.67%), 전자기기(-1.66%), 전력(-1.59%), 교통운수(-1.51%), 가구(-1.43%), 건설자재(-1.41%) 등이다.

전날까지만 해도 중동 사태에 별다른 영향이 없어 보였던 중국증시는 이날 이란이 보복에 나섰다는 소식에는 크게 흔들렸다. 지정학적 우려가 고조된 것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이란은 이날 새벽 1시 20분 미군 기지에 대한 미사일 공격을 감행했다. 이란 혁명수비대의 미군기지 공격은 솔레이마니 사령관이 폭격 당한 시각에 맞춘 이슬람식 '키사스 보복'이라는 해석이다. 키사스는 '눈에는 눈, 이에는 이'라는 이슬람식 비례 대응의 원칙이다.

로이터에 따르면 이란의 공격으로 미군 80명이 숨졌다고 이란 국영방송은 이날 전했다.

한편, 인민은행은 이날 위안화의 달러 대비 기준환율을 6.9450위안으로 고시했다. 이는 위안화의 달러 대비 가치가 0.34% 상승했다는 의미다. 
 

중국증시 마감 [사진=신화통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