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쉬운 뉴스 Q&A] 펀드는 어떤 세금이 부과되나요
2020-01-09 00:05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제공]
많은 개인 투자자들이 펀드를 적극 활용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펀드도 금융상품인 만큼 세금이 부과됩니다. 이에 펀드에는 어떤 세금이 과세되는지 알아봤습니다.
Q. 펀드에 부과되는 세금에는 어떤 게 있나요?
A. 펀드는 투자자의 자금을 투자전문기관인 운용사가 주식과 채권 등에 투자하고, 운용실적을 투자자에게 배당해주는 집합투자상품입니다. 금융환경이 빠르게 변화하면서 해외주식뿐만 아니라 해외 채권과 원유, 금, 환율 등 다양한 자산에 투자하는 펀드가 많아졌습니다.
Q. 펀드는 언제 세금이 부과되나요?
A. 펀드는 보통 결산일과 환매일에 과세됩니다. 펀드 결산은 펀드에서 발생한 수익금을 정산해 재투자하는 절차로, 일반적으로 펀드에서 수익이 나면 1년에 한 번 정해진 날에 이뤄집니다.
펀드별로 결산일에 수익을 정산하지 않고 환매할 때 전체 투자기간 동안의 수익에 대해 세금을 내도록 정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펀드에 투자하면 결산 시 손실이 날 경우 세금을 내지 않아도 됩니다. 그러나 장기간 투자로 수익이 누적되면 환매할 때 배당소득이 한꺼번에 생겨 세금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점은 주의해야 합니다.
Q. 복잡한 ETF에는 어떻게 세금이 부과될까요?
A. 코스피200이나 코스피100과 같은 특정지수의 수익률을 얻을 수 있도록 설계된 지수연동형펀드가 상장지수펀드(ETF)입니다. 이 펀드는 다른 펀드와 달리 거래소에 상장돼 일반 주식처럼 사고 팔 수 있습니다. ETF도 세금 측면에서 두 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국내주식형 ETF와 이외 ETF입니다. 국내주식형 이외 ETF는 해외주식형과 채권형, 원유, 금, 농산물 등이 있습니다.
국내주식형 ETF에 투자할 때는 상장주식에 투자하는 것처럼 세금이 없지만 다른 ETF는 배당소득에 세금이 부과될 수 있습니다. 국내주식형 이외 ETF는 매매차익(매도가액-매수가액)과 ETF의 과표기준가 상승액(매도 시 과표기준가-매수 시 과표기준가) 중 작은 금액에 대해 세금을 부과합니다.
예를 들어 투자자 A씨가 국내에 상장된 중국주식에 투자하는 ETF를 1000만원어치 매수해 300만원의 이익을 냈습니다. 하지만 과표기준가로 계산해본 결과 200만원이 증가했다면 300만원에 대해 과세하는 것이 아니라 둘 중 작은 200만원만 배당소득으로 보고 세금을 내게 됩니다.